"경기 좋아지니 과자 소비 늘었다"

  • 등록 2010.06.07 11: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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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기가 호전되면서 슈퍼마켓에서 과자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GS슈퍼마켓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품목별 판매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고객이 구매한 가공식품 품목은 과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위였던 우유를 제쳤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과자 구매 고객의 증가율은 우유(13.5%)보다 높은 29%였으며, 매출액으로 비교해도 과자의 증가율이 32.2%로 우유 11.3%보다 높았다.

우유는 가격 대비 풍부한 영양으로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도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고객이 많은 반면, 기호식품인 과자는 선택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기에 따라 과자와 우유의 판매 순위가 바뀐다고 GS슈퍼마켓은 풀이했다.

경기가 좋지 않았던 지난해 1∼4월 우유를 구매한 고객은 2008년 동기보다 34% 늘어난 데 비해 과자 구매 고객은 12.4%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2008년 1위 과자, 2위 우유 순이었던 판매 순위가 지난해 1위 우유, 2위 과자로 뒤집혔다.

추세은 GS수퍼마켓 과자MD(상품기획자)는 "새우깡, 포카칩 등 예전부터 사랑받아 온 상품들이 인기"라며 "월드컵과 바캉스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과자 매출이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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