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여름철 식품관리 '초긴장'

  • 등록 2010.05.26 10: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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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예년에 비해 집중호우가 잦고 기온 변화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 여름철 식품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최근들어 식중독 환자가 늘어난 데다 식품에서 쥐, 칼 등 이물질이 나오는 사고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유통업계는 어느 해보다도 여름철 식품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이달부터 초가을까지 식품 위생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쉽게 상할 수 있는 식품들을 판매 중단하는 등 위생 관리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주부터 10월31일까지 '식품위생 강화를 위한 서머타임' 제도를 시행한다.

부패 위험이 큰 양념게장은 판매를 금지했고 초밥은 테이크아웃 판매를 중단했으며, 김밥과 초밥, 롤, 샌드위치 판매시한을 조리 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였다.

김밥 재료 가운데 변질 가능성이 있는 지단(계란말이)과 시금치를 오이나 당근으로 대체했다.

자체 위생점검도 강화해 다소비 식품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의 손과 식기, 작업대를 매주 한 차례 검사하며, 위생교육 인증제를 도입해 월 1차례 하는 위생교육 수료증을 받지 못한 조리 식품 직원은 근무하지 못하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달부터 9월 30일까지 '하절기 식품 위생 특별 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육회, 생크림 등 6개 품목은 판매를 금지했고 김밥과 초밥, 샐러드 등은 냉장판매 시간을 4시간으로 제한했으며, 취나물과 참나물 등 농약이 우려되는 일반 채소는 친환경 채소로 대체 판매한다.

김밥과 초밥, 롤밥 등 하절기 위생 취약 상품에 대해 조리자 실명제를 도입했다.

이마트는 신선식품에 대해 원산지와 유통기한, 식중독을, 가공 식품에 대해서는 유통기한을 중점적으로 현장 점검한다.

족발, 순대, 반찬, 젓갈 등 점포에서 제조해 상온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자외선 소독기 설치와 작업도구 소독, 작업자 위생 매뉴얼 전파 등을 통해 위생 관리를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9월30일까지 숙주, 시금치 등 나물, 즉석 콩국, 훈제연어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 11개 품목을 판매 금지하며, 생선회와 생선초밥 등 4품목은 테이크아웃을 금지한다.

또, '중점 관리식품 위생관리' 대상을 즉석조리 식품 전 상품군으로 확대해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직원들은 하루 7차례 이상 손 세척을 의무화하고 조리도구도 2시간당 1차례 세척, 소독한다.

품질평가사와 실험실에서는 유통기간, 원산지 표시, 개인위생 등의 위생관련 점검을 매일 하고, 잔류농약검사, 즉석세균검사 등을 월 1차례에서 주 1차례로 늘렸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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