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 있는 전북도농업기술원(전북농기원)은 "버들송이버섯이 일반 버섯에 비해 황산화 물질로 알려진 폴리페놀을 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라고 17일 밝혔다.
전북농기원은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버들송이버섯과 대표적인 일반 식용버섯인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의 기능을 비교 분석한 끝에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버들송이버섯에는 무기성분인 칼륨과 인이 1.5∼2.4배가 많았고 특히 활성산소 작용을 억제하는 폴리페놀의 함량이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북농기원은 밝혔다.
또한 버들송이버섯의 경우, 미백효과를 나타내는 '타이로시나제(Tyrosinase) 저해율은 65.0%, 항고혈압 효과를 보이는 에이스(ACE) 저해율은 78.7%로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전북농기원은 "버섯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창출과 버섯소비를 촉진하고자 수행한 가공식품 연구에서 버들송이 버섯의 효능을 발견하게 됐다."라면서 "앞으로 이 버섯을 이용해 쿠키와 고추장, 식빵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북아메리카 등지에서 자생하는 버들송이버섯은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자연 송이버섯과 매우 유사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B2, D), 미네랄(칼륨, 인)이 풍부해 혈압강하와 항산화, 항알레르기, 항세균과 같은 생리활성 기능을 가지고 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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