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청정 강화도' 휩쓸어

  • 등록 2010.04.12 09:58:35
크게보기




구제역이 청정 섬 강화도 전체를 휩쓸고 있다.

인천시 강화군 지역 5개 축산 농가의 소.돼지 2만5000여마리가 살처분되는 등 축산 농가의 피해가 큰 데다 이미지 추락과 함께 관광객 감소로 식당이나 숙박업 등의 위축도 우려되고 있다.

11일 강화군에 따르면 구제역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구제역이 발생된 농가를 포함해 반경 3㎞안에 있는 211개 농가의 소.돼지 등 2만5854마리를 오는 13일까지 매몰 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제역 발생으로 쌀과 인삼, 순무 등 이 지역 특산물에 대한 이미지도 추락하면서 판매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군 관계자는 "최근 몇년 새 풍년으로 쌀이 남아도는 데다 구제역까지 겹쳐 쌀 판매가 쉽지 않게 됐다"면서 "시민들이 구제역과 농산물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인식, 강화 농산물을 계속 구매해 줄 것을 바란다"라고 맣했다.

또 도로 곳곳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차량에 소독을 하고 있어 이에 따른 불편 등으로 외지인들의 강화도 방문도 줄고 있다.

내가면 고천리 고려산 진달래축제(4월10∼25일)에는 휴일인 이날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휴일의 1일 4만∼5만명의 5분의 1정도 밖에 찾지 않았다.

한상순 강화군 기획감사실장은 "구제역으로 강화군민 거의가 타격을 입고 지역 경제도 위축되게 됐다"면서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고 방역기간을 줄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