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빅3'가 올 연말까지 개장하는 신규 점포는 모두 2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새로 문을 여는 대형마트 점포는 롯데마트가 10개로 가장 많고, 홈플러스 8개, 이마트 6개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춘천점을 개장한 롯데마트는 7월 대구율하점 8월 청량리점 12월 창원 중앙점 등 연내에 9개 점포를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춘천점을 새로 연데 이어 연말까지 추가로 7개 점포를 새로 열 계획이지만 새 점포가 들어설 지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SSM) 논란 등으로 촉발된 중소 상인들의 반발이 새 대형점포로 불똥을 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성남태평점(7-8월), 포천점(8-9월), 사천점(11-12월), 송파가든파이브점(11-12월), 광명소하점(11-12월), 남양주진접점(11-2월) 등 6개 점포를 연내에 열 예정이다.
대형마트 빅3가 올해 개장했거나 개장하려는 신규 점포 24개는 지난해 15개(이마트 6개, 롯데마트 6개, 홈플러스 3개 점포)에 비하면 다소 늘어난 것이다.
전국적으로 대형마트 부지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대형마트 3사가 앞다퉈 신규 부지 확보에 나서며 새 점포 개장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빅3의 점포수는 작년말 307개(이마트 124개, 홈플러스 114개, 롯데마트 69개)에서 올 연말에는 모두 331개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대형마트보다 더 큰 상권을 요구하는 백화점들은 새 부지 확보에 한층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로 문을 여는 백화점 점포는 롯데백화점 2개, 현대백화점 1개, 신세계백화점 1개 등 모두 4개이나 새 부지에 개장하는 점포는 8월 개장하는 현대백화점 일산 킨덱스점이 유일한 실정이다.
롯데백화점이 8월 청량리 역사점을 새로 열지만 과거 맘모스백화점이 있던 곳이며, 역시 8월에 오픈하는 부산 광복점 신관도 지난해 12월 오픈한 광복점을 확장하는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연말께 천안점을 개장하지만 역시 기존의 야유리백화점을 리뉴얼한 것이며, 연말께 개장 예정인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도 역시 기존 천안점을 장소를 옮겨 새로 문을 여는 것이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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