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황과 수입 맥주 판매 실적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편의점업체인 GS25가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수입 맥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 변화에 따라 제품 판매가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2008년 초까지 전년 대비 50% 이상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던 수입 맥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밑으로 내려간 2008년 4월부터 작년 4월까지 매출 증가율이 하락 추세를 보였다.

이 지수가 다시 100을 넘어선 작년 5월부터는 편의점 내 수입 맥주 판매량이 다시 늘고 있다고 GS25는 전했다.

특히 작년 8월부터 수입 맥주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해 올해 2월 이후에는 매월 1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GS25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 맥주는 `아사히맥주캔(500㎖)'인 것으로 집계됐다.

GS25는 당분간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을 것으로 보고 수입 맥주 취급 품목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등의 대표적인 맥주 제품을 모은 기획 상품도 선보였다.

월드컵 진출국에서 수입한 맥주캔 5개를 모은 세트는 1만8000원, 병 5개로 된 제품은 1만4700원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