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를 높여주는 산소 포장 기술을 적용한 신선식품이 대형마트에서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이 기술로 포장한 한우 상품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이마트 점포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106.5%나 매출이 뛰었다.
산소 포장 기술은 포장 속에 이산화탄소 80%와 산소 20%를 배합해 주입하고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고기의 호흡속도를 늦추고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른바 `산소캡슐'로 포장한 해산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산소캡슐은 캡슐 안에 바닷물과 해산물을 담은 뒤 산소를 주입하는 것이며 어장에서 갓 잡은 제품과 유사한 신선도를 유지해 준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산소캡슐로 포장한 낙지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이마트에서 매출이 작년 보다 30%가량 증가했다.
같은 방식으로 포장한 주꾸미도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점포 관계자는 전했다.
유통기간이 짧아 할인점에서 판매하기 어려운 활 고등어도 `침술수면요법'을 사용해 판매를 하면서 올해 들어 매출이 30% 늘어났다.
침술수면요법은 생선에 침을 놓가 가수면 상태에 빠져들게 하는 것으로 생존 기간을 늘리는 기능을 한다.
신세계 이마트 신선담당 이태경 상무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축산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구매할 때 신선도를 가장 중요시한다"며 "유통업계는 각종 과학기술을 이용해 신선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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