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업계에서는 스포츠 관련 이벤트를 벌이거나 신상품을 출시하며 도시락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1일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이 업체 점포에서 팔린 도시락 수는 1천만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에 도시락이 2만7400여개씩 팔린 셈이다.
다양한 맛을 담은 제품과 저렴한 가격 등이 고객 수요와 맞아 떨어지면서 도시락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광훼미리마트는 오는 30일까지 도시락 구매 고객이 영수증 행운번호로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남아공 월드컵을 보내주는 이벤트 펼치기로 했다.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와 월드컵 티셔츠 등 경품도 제공된다.
일부 도시락 제품을 사면 컵라면을 공짜로 주거나 음료수를 할인해 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세븐일레븐은 고급 쌀을 사용한 도시락을 새로 내놓기로 했다.
가격이 2500원 이상 도시락에는 찰기가 강한 일본의 대표적인 쌀 품종인 `고시히카리'로 지은 밥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보통 쌀에 비해 가격이 30% 비싼 이 쌀은 일본 품종이지만 국내에서 재배돼 경기 평택 안중농협에서 공급받는다.
세븐일레븐이 고급 도시락 제품을 출시한 것도 도시락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업체가 작년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08년보다 200%나 증가했고 올해 들어 최근까지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6%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푸드팀 강남영 계장은 "밥의 맛이 도시락 판매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과감하게 고급 쌀 품종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고시히카리 쌀밥 도시락을 출시한 것을 기념해 2일부터 제품 구매시 음료수인 `프루티 복숭아(310㎖)'를 400원 싸게 제공하고 롯데카드나 비씨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제품 값을 20% 할인해주기로 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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