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약 리피토, 당뇨병 위험↑"

  • 등록 2010.03.23 10: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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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지용성 스타틴계 약물이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망된다.

가천의대 길병원 심장센터 심장내과 고광곤 교수팀은 220명의 고지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 지용성 스타틴 약물인 `아토르바스타틴(상품명 리피토)'이 고지혈증 환자에게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고, 혈당치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내분비내과 마이클 콴(Michael J. Quon) 박사팀이 함께 참여한 이번 임상결과는 심장혈관 분야의 권위지인 미국 심장학회지(ACC.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23일자에 실렸다.

스타틴계 약물은 고지혈증 치료 약물의 계열 중 하나로, 약물 성분명이 모두 `~스타틴'으로 끝나는 특징이 있다.

이 약물은 프라바스타틴(프라바콜)과 같은 수용성(물에 잘 녹는 성질)과 아토르바스타틴(리피토), 심바스타틴(조코), 로수바스타틴(크레스토) 등의 지용성(기름에 잘 녹는 성질)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총 220명의 고지혈증 환자를 5개 그룹으로 나눠 가짜약 또는 아토르바스타틴 10, 20, 40, 80mg을 각 그룹에 매일 2개월간 투여한 후 혈중 지질, 혈당, 인슐린, 당혈색소(glycated hemoglobin), 인슐린지수(QUICKI)를 측정했다.

이 결과 아토르바스타틴은 혈중 지질을 감소시켰지만, 혈중 인슐린과 당혈색소를 증가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킴으로써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앞서 고 교수는 심바스타틴이 혈중 에디포넥틴을 감소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킴으로써 당뇨병 발생을 증가시키는 반면 프라바스타틴은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당뇨 발생을 줄인다는 논문을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발표한 바 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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