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17일 전북 정읍시 신정동의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에 사이클로트론(Cyclotron.원형입자가속기)종합연구동, RFT(Radial Fusion Technology.방사선융합기술)실용화 연구동, 방사선 국제협력관 등 방사선 연구시설 3동을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유성엽 국회의원, 이경옥 전북도 행정부지사, 강광 정읍시장 등이 참석했다.

사이클로트론 종합연구동은 지하 1층, 지상 2층(전체 5천565㎡)에 30MeV(메가전자볼트)사이클로트론 시설, 방사성 동위원소 취급시설, 방사성 의약품을 관리하는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시설, 분석화학실험실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대전류 사이클로트론 연구, 산업ㆍ의료용 단반감기 동위원소 생산, 방사성 동위원소 가공기술 개발 등이 이뤄진다.

RFT실용화 연구동은 방사선융합기술 연구성과의 산업화, 입주기업 기술 지원 및 기업보육 등과 함께 2011년까지 1단계로 조성되는 'RFT비즈니스 밸리'의 활성화를 목표로 설립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전체 3천825㎡) 규모다.

방사선 국제협력관은 방사선과 관련한 국제 협력과 인력 양성, 국내외 인력 교육ㆍ훈련, 'RFT비즈니스 밸리'기업 인력 양성 등에 활용된다. 지하 1층, 지상 3층(전체 3천633㎡) 건물에 300석의 대강당, 국제회의장, 세미나실 7실, 교수연구실 12실을 갖췄고 지하 1층, 지상 4층의 숙소도 별도로 마련됐다.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준공하는 방사선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방사선 분야에서 우리 기술과 제품이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날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2006년 문을 연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는 방사선 조사시설, 방사선 육종시험장, 감마파이토트론 등 기존 연구시설과 이날 준공한 3개 연구시설 외에 2011년까지 RI(방사성 동위원소)바이오믹스센터,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 등의 연구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