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월 가격전쟁' 점화

  • 등록 2010.03.01 2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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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롯데마트, 대규모 할인행사로 맞불

2월에 주춤했던 대형마트 가격전쟁이 3월 들어 다시 시작된다.

연초 '신(新) 가격 정책'을 선언하며 파격적인 가격인하에 나섰던 신세계 이마트는 앞으로도 1주 또는 격주 단위로 가격인하 품목을 발표하며 가격경쟁을 주도할 예정이다.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는 홈플러스도 3월 중 대규모 창립 기념 할인행사를 준비 중이고, 롯데마트도 대규모 할인행사인 '서프라이즈 상품전 2탄'을 선보이며 맞불 작전을 펼칠 계획이다.

1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3월에도 '상시 최저가'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아래 새로운 가격인하 품목을 발굴, 발표하는 한편 신세계포인트카드 4주년 특집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가격 우위 전략을 펴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7일 '양질의 상품을 항상 저렴하게 판다'며 가격전쟁에 불을 지핀 이마트는 가격인하 품목에 대해서는 최소 한 달 이상 할인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밝히며 경쟁사들의 단기 할인행사와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같은 가격정책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1월 7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0% 늘고, 방문고객수도 3.9%나 늘어나는 등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마트는 3월에도 추가적인 가격인하 상품들을 신문광고 등의 지면을 통해 한 주 또는 격주 단위로 계속 선보이며 '상시최저가'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주로 고객들이 많이 찾는 핵심 생필품 중에서 선두 브랜드 위주로 가격인하 품목을 선정, 고객들의 관심을 계속 붙든다는 전략이다.

또 이달 초 신세계포인트카드 4주년 특집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병행할 계획이다.

1400만명에 이르는 신세계포인트 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적립혜택을 제공하는 전략 상품을 선보이고 적립률 혜택 역시 대폭 확대한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3일까지 '서프라이즈 상품전'이란 이름으로 대대적인 가격인하를 진행하는 롯데마트는 4~10일 전국 점포에서 '서프라이즈 상품전 2탄'을 선보인다.

행사기간 총 500여개 품목을 최대 50%까지 싸게 파는 등 일반 할인행사의 2배 수준으로 규모를 늘렸다.

이외에도 특정 상품을 롯데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50% 할인해주고, '배보다 배꼽 상품전' 등 다양한 주제로 생필품 할인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간 가격전쟁에서 비교적 잠잠했던 홈플러스도 창립 기념을 명목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이달 4일부터 5월까지 창립 11주년 기념으로 '사상 최대 반값 세일' 행사를 벌인다.

행사기간 핵심 생필품과 신선식품, 가공식품, 주류, 제과, 가전, 패션, 화장품, 가정용품, 레저상품, 문화상품, 푸드코트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전개한다.

이 회사는 이미 1200만명에 이르는 자사의 '훼밀리카드' 회원 중 로열티 높은 300만명에게 11주간 최대 50% 할인혜택 주는 '돈 버는 쿠폰북' 발송했다.

이 쿠폰북을 100% 활용하면 1인당 100만원을 절약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는 총 3조원 규모의 할인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간다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마트의 가격인하에 경쟁사들이 따라가면서 대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각 업체가 독자적인 대규모 할인행사로 맞불 작전을 펴는 방식으로 대형마트 가격전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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