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업계 "주부 목소리를 듣자"

  • 등록 2010.02.22 1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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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및 식품업계에서 소비자의 목소리를 회사의 경영전략 등에 반영하기 위해 전업주부를 모니터 사원으로 모집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lottemart.com)를 통해 만 25∼45세 주부 260여명을 모니터 사원으로 뽑는다고 22일 밝혔다.

채용 대상은 롯데멤버스 회원 중 MS오피스 엑셀 프로그램과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전업주부이다.

채용된 모니터 사원들은 오는 4월부터 9월 말까지 전국 롯데마트 점포에서 월 2차례에 걸쳐 서비스와 상품, 시설 등 사안에 대해 평가 업무를 수행하며 한 차례 평가할 때마다 활동비 15만원을 받는다.

식품업체인 CJ제일제당도 소비자 조사에 참여할 전업주부를 찾고 있다.

모집 대상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5∼49세 전업주부로, 6∼12개월가량 지속적으로 식품 모니터 활동을 할 수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다음달 14일까지 CJ제일제당의 통합 브랜드 사이트 CJ온마트(www.cjonmart.net) 에서만 지원할 수 있으며, 같은 달 22일에 합격자 300명을 발표한다.

이들은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열고 신제품의 맛을 평가하거나 기존 제품의 품질이 유지되는지 등을 점검하고 소비자로서 의견을 개진하는 일 등도 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주부 요원들은 신제품 개발에 직접 관여하는 만큼 보안유지를 해야 하는 등 의무가 뒤따르지만 먹을거리 경향을 선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참여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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