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올 바이오 매출 1조원 돌파"

  • 등록 2010.01.21 09: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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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올해 대규모 투자와 시장 점유율 향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 부문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본부장인 김철하 부사장은 21일 중국 랴오청에서 열린 핵산 제2공장 기공식에서 "글로벌 바이오 매출을 올해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2013년까지 5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현재 200여명 수준인 바이오 연구원을 500명까지 늘리고 세계적 전문가를 영입해 연구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세계 경기가 침체돼 있던 지난해 바이오 부문에서 2008년보다 24% 증가한 매출 89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핵산과 라이신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높여 11% 이상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CJ제일제당은 중국 핵산 제2공장에 오는 10월까지 380억원을 투자해 연간 4000t의 핵산을 생산하는 시설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장 점유율도 현재 39% 수준에서 2013년에는 43%까지 높여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게 CJ제일제당의 목표이다.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식품조미소재인 핵산은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은 연평균 12%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제조 사업 분야에서도 2013년까지 총 55만t에 이르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업 발전과 육류 소비 증가에 따라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라이신 시장은 CJ제일제당과 중국의 GBT와 일본의 아지노모도 등이 각각 22%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세계에서 라이신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중국에서 생산 시설을 증설하는 데 집중하고 조건이 맞는다면 기존 업체와 인수합병하거나 조인트 벤처 등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를 벌이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위기 속에서도 바이오 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 `효자사업'이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13년에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20% 이상이라는 계획이 달성되면 `연결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라는 우리 회사의 중장기 목표가 실현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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