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음료를 술을 먹기 전인 저녁시간대에 미리 먹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숙취해소음료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저녁시간대(오후 6시~8시)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보다 11.7%p 늘어난 22.1%를 차지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심야시간대(오후 10시~다음날 새벽 2시)나 아침시간대(오전 8시~10시) 매출이 전체 매출의 52.7%를 차지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9.8%p 내려간 42.9%에 그쳤다.
또 지역별 비중에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흥가(42.9%)가 오피스가(38.5%)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올해는 오피스가(51.1%)가 유흥가(34.7%)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성들의 숙취해소음료 구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숙취해소음료를 구입하는 고객의 성비를 살펴본 결과, 여성의 구매비율이 2006년 13.8%에서 올해 28.9%로 크게 늘었다.
브랜드별로 가장 잘 팔린 숙취해소음료는 3년 연속 CJ제일제당의 `컨디션파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소한 차이로 그래미의 `여명808'이 2위에 올랐다.
보광훼미리마트 김동준 가공식품팀장은 "헛개나무 열매 추출액 등 건강을 고려한 숙취해소음료가 앞다퉈 출시되고 있고 여성고객들의 구매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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