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액 리놀산 '항암제 전달효과' 첫 입증

  • 등록 2009.07.14 11: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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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으로 유명한 공액 리놀산이 유방암과 난소암 치료에 뛰어난 항암제를 몸 속으로 잘 전달하고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서울대 생명과학대학 조종수(농생명공학부) 교수팀은 공액 리놀산을 생체 적합성이 우수한 고분자 폴록사머(poloxamer)에 간단한 에스테르 방식으로 결합시켰더니 공액 리놀산은 물에 잘 녹았고 폴록사머의 생체 흡수율을 높이는 성질로 인해 공액리놀산-폴록사머는 공액 리놀산보다 항암효과가 증가됐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유방암과 난소암 치료를 위한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을 공액리놀산-폴록사머에 혼합하면 파클리탁셀의 물에 대한 용해도가 약 440배 증가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조 교수팀은 전했다.

그간 파클리탁셀은 용매제인 에탄올로 야기되는 독성 등의 부작용을 안고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한 공액리놀산-폴록사머는 온도 감응성에 의해 체온에서 겔 형성이 되기 때문에 파클리탁셀의 약물 방출이 30일 동안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식품인 공액 리놀산은 항암, 항당뇨, 항산화, 항비만, 항동맥경화, 면역성 증가,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불포화 고급지방산으로 산화 안정성이 낮고 물에 녹지 않아 생체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산화 안정성을 높이고 물에 녹게 하기 위한 연구가 많이 진행돼 왔다.

이번 연구에는 조 교수 외에도 농생명공학부 최윤재 교수, 약학대학 김대덕 교수, 수의과대학 조명행 교수 등이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생체재료분야에서 유명한 바이오머티어리얼스(Biomaterials) 최신호에 발표됐다.

조 교수팀은 연구성과를 국내특허 출원 중에 있고 관련 제약회사와 협의를 거쳐 파클리탁셀 전달체로서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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