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초복을 앞두고 주요 대형마트들이 생닭, 장어, 수박 등 보양식품 모듬 할인행사를 앞다퉈 벌이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경제 불황으로 복날에도 외식하기보다는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 판촉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9일부터 15일까지 전 점포에서 `초복맞이 신선 대전'을 열고 생닭, 전복, 장어, 수박 등 여름철 보양식품을 20~5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생닭 60만 마리 중 삼계탕용으로 적합한 500g 생닭 30만 마리를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동안만 한 마리당 3350원에 한정 판매한다.

또 `삼계탕 재료 모음코너'를 별도로 구성해 토종닭(1.1kg)을 8950원에, 삼계용 부재료(2~3인/봉)를 3980원에, 황기(1봉)를 4980원에, 황토밭 깐마늘(1봉)을 1780원에 판매한다.

20~30대 직장인을 겨냥해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삼계탕 팩상품도 마련했다. 간편 백숙(1팩)을 8150원에, 육수가 들어 있는 영계(1팩)를 5750원에 판매한다.

활전복의 경우에는 삼계탕용 활전복(중/1마리)을 마리당 2450원에, 횟감용 활전복(특/1마리)을 6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9일부터 15일까지 전 점포에서 `초복 최강전'을 열고 닭고기, 전복, 삼계탕용 약초 등을 10~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무항생제 웅추 삼계(400g 이상, 1마리)'를 하루 200마리 한정으로 3280원에, `하림 영계(냉동/530g 1마리)'를 2880원에, `완도산 전복(1마리)'을 1890원에 판매한다.

GS마트와 GS수퍼마켓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초복상품전'을 열고 삼계탕 재료와 보양식을 최고 30% 할인 판매한다.

행사기간 점포별로 GS마트는 하루 300마리, GS수퍼마켓은 200마리씩 한정으로 영계(551g~650g) 1마리를 2980원에 판매하고 영계보다 큰 생닭(651g~950g)도 30% 할인한 3980원에 판매한다.

또 수박을 산지 직송으로 9800원~1만5800원에 판매하고, 초복 당일인 14일에는 수박 1통(8kg 미만)을 점포별로 마트 100통, 수퍼 30통 한정해 7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프로모션팀 방종관 팀장은 "초복 행사를 맞아 여름 보양식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며 "특히 최근 들어 각광을 받는 전복이나 장어 등 수산 보양식은 지난해보다 물량을 30%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