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반찬.찌개거리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의 전통적인 주요 고객층은 20~30대 젊은 남성이었지만,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먹을거리를 소량씩 구입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주부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지난달말부터 고돌빼기무침, 생깻잎무침, 무말랭이무침 등 소용량 반찬부터 찌개두부, 부침두부, 순두부, 유부피, 콩나물, 계란, 포기김치, 갓김치, 레몬무쌈 등 38종류의 반찬거리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400여 점포에서는 반찬특화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1000여 점포에서는 적게는 10종, 많게는 30여 종까지 반찬류를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반찬류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훼미리마트는 싱글족과 맞벌이부부를 위해 쉽고 빠르게 요리할 수 있는 `버섯전골모듬야채', `아욱된장국모듬야채'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반찬.찌개거리 출시를 위해 훼미리마트는 30~40대 주부층을 상대로 2개월간 시장조사를 통해 인기순위 10위에 든 상품을 고르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보광훼미리마트 일배식품팀 양재석 과장은 "반찬특화, 찌개용 세트 등의 상품 출시는 알뜰소비를 위해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린 소비자를 위한 것이다"라며 "앞으로 1인가구, 주부층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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