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흑산홍어 '대풍'..가격은 폭락

  • 등록 2009.03.19 12: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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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최고 별미 중 하나인 전남 신안 흑산 홍어가 풍어를 기록한 가운데 가격은 폭락했다.

신안 흑산수협은 최근 흑산도 인근 해역에 홍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3-4일 조업에 척당 200마리 넘게 홍어를 잡는 풍어를 보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풍년호 선장 강택영(51) 씨는 최근 조업에서 300마리 이상을 잡는 대풍어를 기록했다.

그러나 홍어 가격이 성수기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져 어민들은 웃지도 울지도 못할 처지다.

요즘 8㎏ 이상 상품 한 마리 가격은 32만원으로 60만원을 호가하던 지난 설 성수기 때의 절반 가까이 폭락한 상태다.

어민들은 "불법 조업을 일삼던 중국어선이 해경의 철통 같은 단속으로 출현하지 못해 어장이 살아나 대풍어를 이루고 있다"면서 "풍어에 소비부진까지 겹쳐 홍어 가격이 밑바닥을 치고 있을 정도"라고 울상을 지었다.

홍어는 관절염과 류머티즘, 기관지염, 골다공증, 산후조리 등에 효과가 있고 기미, 주근깨 등 피부 미용에 좋으며 탕으로 먹으면 위염을 억제하고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흑산도에는 9척의 홍어잡이 배가 연간 140여t, 50억여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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