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한마리 6만원, 계란 1개 1380원

  • 등록 2008.08.26 13: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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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 마령면에서 토종닭을 키우는 정태한(54)씨의 닭이 국내 최고 가격으로 팔리고 있어 화제다.

'마령재래토종닭'이란 상표로 지난 6일부터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지점 명품관에서 판매되는 정씨의 계란 1개 가격이 무려 1380원으로 일반 계란(110~500원)에 비해 최고 10배가량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또 육계는 삼계탕용(750g)이 3만 7000원, 백숙용(1㎏ 이상)은 6만 원으로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닭보다 10가량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된 수량은 20여 일 만에 닭 80마리와 계란 1500여 개가 팔렸으며 그나마 물량이 달려 주문에 응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다른 백화점에서도 입점을 제한해 오고 있으나 토종닭이라는 한계성 때문에 생산량이 크게 부족한 형편.

정씨는 토종닭을 복원해 명품 닭을 만들겠다는 꿈을 안고 2002년 10월 진안군 마령면에 정착, 6년여 동안 연구에 정열을 쏟은 결과 지난해 우수한 품종의 토종닭을 개발했다. 이 닭은 농협 축산연구소의 성분 분석결과 베타락탐, 설파, 테트라, 유기인, 유기염소, 커버마이트계 등 6개 항목 모두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

또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축산물로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농산물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정씨는 "현재 토종닭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며 "천연 미네랄 함유량이 대량으로 검출되면 미국, 일본 등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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