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전남 친환경농자재시장을 잡아라"

  • 등록 2008.08.18 17: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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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전남지역의 친환경농자재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도내 친환경농자재 업체들이 대부분 소규모에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해 전남도가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섰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친환경농자재 시장 규모는 친환경 인증 면적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면서 연간 2000억원에 이르는 전국 최대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까지 경지 면적의 30%까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을 확대하기로 하고 1조700억원을 투자해 왔으며 올해도 미생물제제, 생물농약 등을 공급하는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에 1309억원을 투입하는 등 친환경농업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도내 친환경농자재 업체들도 여기에 발맞춰 101곳이나 생겨났지만 대부분 소규모에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해 시장을 다른 지역 업체들에 빼앗기고 있다.

실제로 전남지역 친환경 농자재 업체는 90%가 유기질 비료나 왕겨나 왕우렁이 등을 이용한 원시적인 친환경자재 생산에 머물러 있어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생물농약'이나 '미생물 배양기' 제조업체는 1곳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내 친환경농자재 시장이 전국 최대 소비시장임을 집중 부각시키고 지역 투자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벌이기로 했다.

특히 농촌진흥청에 '친환경농자재 목록공시'됐거나 수도권 주변 대단위 개발지역으로 편입돼 이주 대상인 업체, 전남지역에 친환경농자재를 대량 공급하고 있는 우수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친환경농업육성기금(융자.연리 2%)등 다양한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각종 친환경농자재 농가 지원시 도내에 소재한 업체의 생산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유도해 판로 확보도 도울 방침이다.

또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센터, 나노 생물소재 실용화.생물적 방제센터 등 도내 연구기관과 전문인력 등의 인프라를 투자기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문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우리 지역의 친환경 농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관련 시장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지만 도내 업체들이 아직 여기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도내 업체에서 생산하는 우수 제품을 먼저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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