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해역을 자랑하는 전남 완도가 수산물류기지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완도군은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해산물이 풍부한 완도는 제주, 신안군 가거도 등 황금 어장에서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등에 따른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으로 최적의 수산 물류기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최근 부산지역 물류회사인 ㈜희창물산이 99억원을 들여 완도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희창물산 권중천 대표이사는 "완도는 전국의 최대 어장인 제주 남단과 가거도 인근에 위치해 완도로 양륙할 경우 부산 공동어시장으로 수송하는 것 보다 10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어 부산까지 왕복 유류비를 척당 600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빠른 양륙으로 최상의 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미주, 유럽, 호주 등 국내외에 농수산 제품을 가공해 수출하는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7500억원에 이른다.

희창물산은 완도에 전체면적 7300㎡ 규모로 기계설비, 냉동.냉장, 제빙설비, 가공처리장 등을 지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