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특산물인 굴비와 모싯잎 송편 등 전남지역 대표 특산물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가 추진된다.

전남 영광군은 지역 특산물의 지리적 표시제를 추진하는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리적 표시제란 이름 높은 농수산물이나 가공품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됐음을 알리는 표시로, 이를 통해 상품의 원산지와 품질을 관리하는 제도다.

군이 지리적 표시제를 추진하는 품목은 굴비, 모싯잎 송편, 청보리 한우, 찰보리쌀 등 4가지다.

군은 이를 위해 담당 공무원들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지리적 표시 등록 업무를 추진키로 했다.

군은 이달 중 굴비의 지리적 표시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들 품목의 지리적 표시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 특산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지역 특구 지정도 추진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국내에서만 이름이 알려졌던 영광 굴비와 모싯잎 송편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는 게 이번 사업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