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축산에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한 '녹색축산'을 장려하기 위해 오는 2018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녹색축산 육성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녹색축산'은 전남도가 축산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함으로써 소비자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육성기금은 이같은 녹색축산 보급을 위해 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기금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도비와 시.군비를 통해 내년에 200억원, 이후 매년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은 도내 전 축산농가와 유통업체를 돕는데 사용되며 녹색축산에 필요한 운동장 확보와 방목축산 등 동물복지 실현사업, 축사시설 개선사업, 친환경축산물 유통 판매사업, 축산 기술개발, 국제교류 및 시장 개척사업 등에 지원된다.
특히 화재 발생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3천만원 한도 내에서 긴급 회생자금(보조)을 지원해 일시적인 자금난을 해소해 주고 부도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로 했다.
또 전남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축산물만을 취급하는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대도시 등에 전문 판매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계획이다.
희망 축산농가에는 2억-5억원, 유통업체는 최고 10억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며 연리는 2%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종기 전남도 축정과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사료 값 급등에 따라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기금 조성을 통해 '녹색축산'으로 전남 축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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