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이 7월 7일을 '홍주의 날'로 제정했다.

진도군은 "진도 홍주의 소비층 확대와 판로 개척을 위해 7월 7일을 홍주의 날로 제정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홍주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부터 21일까지 진도 홍주 인터넷 홈페이지(http://hongju.jindo.go.kr)에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7월 7일을 홍주의 날로 제정한 것은 홍주의 가장 큰 특징인 루비 빛깔의 루비가 7월의 탄생석이고 7일은 칠석날 우리 선조가 시를 읊으면서 술을 마셨던 풍습에 착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뜻 깊은 날을 홍주의 날로 제정, 매혹적인 진도 홍주를 연인(부부)들이 마시는 술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진도홍주는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민속주(증류주)로 쌀, 보리와 청혈작용이 뛰어난 지초가 만나 미, 색, 향을 고루 갖춘 고품격 명주로 유일하게 진도군에서만 제조되고 있다.

한편 군은 홍주를 세계적인 명주로 키우기 위해 2003년부터 3년간 홍주 표준화 제조법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