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관원, 한우를 非한우로 `오판'

  • 등록 2008.07.01 10: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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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이 축산물 원산지 단속 과정에서 한우를 수입 쇠고기나 젖소 등 비(非)한우로 잘못 판단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원산지 단속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농관원 여수출장소는 지난 4월 축산물 원산지 단속 과정에서 전남 여수의 한 대형마트 쇠고기 판매대에서 비한우를 한우로 속여 판매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판매대 업주가 원산지 허위표시를 완강히 부인하자 여수출장소는 이곳에서 판매되는 쇠고기에서 채취한 시료를 농관원 전남지원으로 보내 원산지 검증을 의뢰했다.

농관원 전남지원은 채취된 시료를 토대로 모근 분석과 단일염기서열다형성(SNP) 마커를 이용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 쇠고기가 비한우라고 판단하고 그 결과를 업주에게 통보했다.

업주가 농관원의 검증이 잘못됐다며 또다시 문제를 제기하자 전남지원은 농관원 시험연구소에 검증을 의뢰, 시험연구소의 초위성체(MS) 마커를 이용한 유전자 분석에서 이 쇠고기가 한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농관원 관계자는 "현재 농관원 지원 수준에서는 모근과 SNP 분석까지는 가능하지만 MS 분석은 시험연구소에서만 이뤄지고 있다"며 "원산지 검증체계의 허점이 드러난 만큼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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