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에 산지 약용식물 생산단지가 조성된다.

30일 화순군에 따르면 산림청이 주관한 공모사업인 산지 약용식물 생산단지 조성사업에 전국에서 화순군과 강원도 정선군 등 2개 군이 선정돼 화순군의 경우 12억2500만원의 관련 예산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올 9월께 북면 노기리, 한천면 동가리, 남면 벽송리 등 3개 마을 산지에 총 17만8000㎡ 규모의 약용식물 생산단지 조성 사업에 착수, 오는 2010년부터 약용식물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대상 약용식물은 작약, 두릅, 헛개나무, 더덕, 천마, 도라지 등 총 9종으로 군은 이들 약재 생산으로 농가소득이 첫해 3억7000만원에서 2012년에는 18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약재는 재배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군내의 전남생약농협이 전담함으로써 사업성공의 관건인 마케팅 문제도 해결됐다.

군 관계자는 "산지 약용식물 생산단지 조성사업은 화순과 정선이 국내 최초라고 볼 수 있다"며 "건강.자연식품에 대한 시장수요가 폭발하면서 약용식물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사업 전망도 아주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