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인지면 산동리 소재 서산6쪽마늘나라(대표 박홍래)의 전통주 가공업체는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 국내 주류시장 진출에 이어 일본 주류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서산6쪽마늘나라는 100% 서산 간척지 쌀과 서산에서 생산된 6쪽마늘만을 이용 25일간 저온 발효 후 15일간 숙성시켜 만든 고급 약주를 만들어 이미 국내시장에 900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다.
2003년 10월 인왕당주조를 설립한 이후 이듬해 서산6쪽마늘나라로 법인설립을 하면서 서산시 공동 브랜드 사용업체로 선정, 다양한 종류의 마늘주로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마늘 특유의 향과 맛을 결정하는 알리신(Allicin) 성분을 한약재를 통해 희석,마늘냄새가 나지 않고 숙취가 전혀 없는 13%의 순한 마늘주는 마늘의 효능과 영양은 고스란히 담고 있어 이미 서산 지역 직장인들 회식자리에서 대표술로 자리 잡았다.
서산6쪽마늘나라는 “마늘은 학술적 연구나 오랜 구전을 통해 그 효능을 인정받아 왔지만 가정에서 담근술로만 음용했을 뿐 애주가들도 꺼려왔던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식견을 깨고 6쪽마늘주의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지자체의 도움과 지역민들의 애향심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 회사는 현재 흑미를 원료로 한 놀부주와 흥부주를 전국 900개 체인망을 통해 월 75t(시가 2억원)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시판하는 맑은술은 지역 내 대형 할인마트와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량이 급속히 느는 추세다.
서산6쪽마늘나라는 일본 도쿄의 주류 취급 업체 ‘고세이 쇼지’의 요청에 따라 지난 연말 샘플을 보낸 것이 수출계약으로 이어져 지난 2월 16t이 첫 수출길에 오르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생마늘이나 기능성 식품 원료로 일본에 소량 수출한 바는 있었으나 이번 6쪽마늘주 수출은 내수시장 확보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해외 시장개척에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는 좋은 계기로 해석된다.
서산6쪽마늘나라 박홍래 대표는 “마늘나라는 인터넷 마케팅을 통해 상품의 홍보에 더 주력하는 한편 더 좋은 품질로 여러분께 가까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산6쪽마늘나라는 연간 1000t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서산6쪽마늘주와 맑은 술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 상반기 서산시의 또 다른 지역 대표 특산품인 생강을 이용한 생강주와 탁주도 선보일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우익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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