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신품종 맥주보리 대규모 재배

  • 등록 2008.05.19 11:16:27
크게보기

기존 맥주보리보다 고품질로 개발된 신품종 맥주보리가 적응실험을 끝내고 올해부터 전남 장흥군에서 대규모 재배에 들어간다.

19일 장흥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소가 4년 전 개발한 신품종 '호품보리'에 관한 적응실험을 최근 마무리 하고 올 가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장흥군은 2006년부터 호품보리를 관내 맥주보리 재배농가에 보급해 30ha 규모로 시험재배를 한 결과 품질과 수량, 내병성 등에서 기존 품종이나 수입보리에 비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맥주보리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호위축병' 등에 약해 수량이나 품질이 떨어져 맥주회사가 기피하곤 했는데 새로 개발된 '호품보리'는 질병 저항성이 높고 품질과 수량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흥군은 이에 따라 '호품보리' 재배면적을 올 가을 파종기 때에는 100ha 규모로 크게 늘려 본격적인 맥주보리 재배에 나서고 장기적으로는 맥주보리 대규모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호품보리'에 대한 맥주회사의 평가도 호의적인 만큼 대규모 재배단지가 조성되면 농협의 일괄수매 등을 통해 맥주회사와 공급계약을 맺어 농가들의 안정적인 수익 품종이 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품종의 특성상 남부지방에서만 재배되는 맥주보리는 장흥군의 경우 현재 관내에서만 1200여 농가가 1000여ha에서 재배하고 있다.

장흥군은 앞으로 수확시기를 농가에 직접 알려 줘 조기수확에 의해 발아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대형 건조기를 이용한 집단건조와 수확 후 관리를 통해 최고 품질의 국내산 맥주보리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급하기로 했다.

장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국내산 맥주보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수입산과 당당히 경쟁하고 농가소득 증대와 수입산의 가격폭등에도 대비한 안정적인 원료 확보정책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