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목포점 김밥용 햄서 이물질 발견

  • 등록 2008.05.13 18: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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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전남 목포점에서 판매중인 김밥용 햄에서 검푸른 색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목포에 사는 이모(41.여)씨는 "지난 9일 목포점에서 구입한 D사의 김밥용 햄 1개에서 검푸른 곰팡이를 발견하고 홈플러스 측에 항의했으나 유통업체와 제조회사가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인상을 받아 배신감을 느꼈다"고 13일 주장했다.

이씨는 "홈플러스 측이 이물질임을 인정하면서도 햄 가격 보상과 단순 사과만을 한 채 제조회사에 책임을 떠넘기는 인상을 받았고 제조회사도 유통 과정에서 잘못됐을 수 있다고 말해 어안이 벙벙했다"면서 "햄에서 나온 곰팡이 보다 이들의 책임 회피가 더 불쾌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은 이물질이 나온 햄 제품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인 뒤 외관상 문제가 없다며 제품 회수 등의 후속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씨가 가져 온 햄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제조회사가 수거해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면서 "이 이물질이 무엇인 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판명되기 전까지는 제품을 매장에서 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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