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부로 이목이 집중됐던 전남 나주시 공산면과 산포면의 오리 집단폐사 원인이 AI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도는 21일 "지난 10일 발생한 이들 두 지역의 오리 집단폐사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진단명이 대장균증으로, AI 음성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AI가 확인된 영암 신북의 농장에서 10㎞ 이내 경계지역 안에 위치한 나주시 공산면과 경계지역 밖에 있는 산포면은 각각 오리 8500마리와 1만4천000마리를 키우는데 지난 10일 집단폐사가 발생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었다.
특히 경계지역 밖인 나주 산포면의 농장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방역대를 새롭게 설정해 집단 살처분에 들어가야 하는 등 방역당국과 농가들이 크게 긴장했으나 이번에 AI 음성으로 밝혀짐에 따라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경계지역 안에 있는 나주 공산면의 경우 이동제한이 풀리지는 않지만 검사 후에 반출이 가능하게 됐으며 경계지역 밖의 산포면은 곧바로 이동제한이 해제돼 자유로운 반출이 가능하게 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가장 관심을 모았던 지역의 집단폐사 원인이 AI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 크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아직도 10건 이상에 대해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방역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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