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용암해수산업단지 조성 본격화

  • 등록 2008.04.21 14: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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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화산섬 특유의 용암해수를 산업화해 연간 매출규모 3000억원 이상의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지방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 됐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21일 용암해수산업 육성 기본계획 확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6년부터 '용암해수의 산업화 소재 및 제품개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됐다"며 산업단지 조성 등의 단계별 추진계획을 밝혔다.

단계별 계획은 올해부터 2009년까지 2년 간은 용암해수를 이용한 음료, 주류, 의약.기능성 제품, 화장품 및 생활용품 등의 다양한 상품개발과 함께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2972의1 일대 15만1000여㎡를 지방산업단지로 만드는 기반조성에 들어간다.

이후 2011년까지 산업단지에 유수기업을 유치하고 생산 및 제조시설을 완공하며, 2012년부터는 용암해수 제품의 성공적 시장진입과 관광자원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김 지사는 "1단계 사업의 세부 실천을 위해 올해 제1회 추경을 통해 3억원을 확보해 산업단지 조성계획 수립 및 사전 환경성 검토, 단지지정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투자유치 활동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단지 기반은 투자 희망자에 대한 메리트 및 투자 분위기 조성,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가 직접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이 산업은 10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와 2016년 매출 규모가 최소 3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주축이 된 제주용암해수사업단은 제주 동부지역에서 뽑아올린 용암해수를 분석한 결과 수온(섭씨 16-18도)과 수소이온농도(pH 7.3-7.5)의 변화가 적고 수량이 안정적이며, 오염물질이나 유해중금속도 검출되지 않은 청정수로 확인됐다.

특히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의 기초 미네랄에다 바나듐, 게르마늄, 셀레늄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분석돼 '영양결핍성 세포손상 억제', '알코올 분해 효소활성 증가', '모낭의 성장촉진 효과'가 입증됐다.

또한 제주도의 용암해수 취수비용은 2억-3억원으로, 다른 지방에서 바닷속 200m 이상의 깊이에서 해양심층수를 취수하는 비용인 70억-150억원보다 매우 낮아 산업화 성공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주용암해수사업단은 지난해 5월 제주시 구좌읍 천300㎡에 12억원을 들여 용암해수를 전기투석장치와 역삼투압장치 등으로 염분을 분리하고 유용 미네랄을 농축하는 연구시설도 완공해, 현재 음료와 소금, 화장품 등 17종의 시제품을 개발한 상태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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