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오리농가 AI 발병..전북 방역 강화

  • 등록 2008.04.05 17: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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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에 이어 정읍에서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 농장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 김제 양계농장으로부터 남쪽으로 27㎞ 떨어져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5일 정읍시 영원면의 오리 농장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이날 오후에 전문인력과 공무원 50여 명을 투입해 이 농장의 남은 오리 6500여 마리에 대한 매몰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농장에서는 최근 5-6일 사이에 오리 1만2500마리 가운데 6천여 마리가 집단 폐사, 검사 결과 H5 혈청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또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3km 안의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차량, 물품의 출입을 전면 차단하고 10km 안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해서도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이 농가의 반경 500m 안에는 닭과 오리 농장이 없으며 3㎞ 안에 4농가 11만 2000마리, 10㎞ 안에 60농가 18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발생 농장 주위와 인근 부안군 등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차단 방역에 들어갔다.

방역초소는 이날 중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3km 이내에 8곳이 설치되며 6일까지 6곳이 추가로 들어서게 된다.

아울러 AI가 확산할 것에 대비해 방역 장비와 약품 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AI 바이러스의 원인 및 유입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로 판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도내 전 지역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과 군도 50여 명의 경계 병력을 정읍 현장에 배치해 가금류와 차량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3일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김제 용지면 일대 27만 마리의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을 마치고 현재 매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북도 이성재 가축방역 담당은 "정읍에서도 고병원성 AI의 발병이 최종 확인될 경우 사태가 크게 번질 수 있다"며 "가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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