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의 삼산간척지에서 바닷가 갯벌의 한해살이 풀인 '함초' 재배사업이 추진된다.

장흥군은 31일 "내년말 준공될 예정인 삼산간척지에 7ha 규모의 '함초' 시범단지를 조성, 올해 안에 시범수확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퉁퉁마디'로 잘 알려진 '함초'는 바닷가 갯벌에서 주로 자생하고 있는 한해살이 풀로 각종 미네랄과 아미노산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자양강장 등의 효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허가된 생약재로 널리 알려지면서 다양한 건강기능 식품으로 개발되고 있고 덩달아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장흥군은 에이치씨 바이오텍과 함께 간척지 내부 개답공사에 지장이 없는 간척지에 이달말까지 시범단지 기반정비를 끝낸 뒤 4월 파종, 10월 수확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함초 재배단지가 조성되면 간척지 염분을 제거하는 제염효과는 물론 대체작물 발굴, 생양초사업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가을 함초단풍은 독특한 풍광으로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할 것"이라며 "함초가 실질적인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