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배추 주산단지인 전남 해남에 국내 최대 규모의 김치.절임 배추 가공 공장이 건립된다.
해남 화원농협은 19일 김충식 해남군수를 비롯해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원면 청룡리에서 2만1970㎡에 전체면적 9090㎡ 규모의 김치.절임 배추 가공공장 기공식을 갖고 오는 9월 말 완공 예정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 공장이 건립되면 하루에 70t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으며 매출액이 2010년에는 연간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고의 절임 배추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화원농협 김치공장은 현재 절임 배추, 절임 알타리, 묵은 지 등 18가지 김치류를 하루 15t씩 생산하고 있다.
특히 HACCP(식품유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시스템을 도입할 이 공장에는 김치 체험관광실과 김치 홍보관을 비롯해 1일 8t 규모의 수출라인도 새로 만들어진다.
화원농협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 의무화된 김치 가공공장의 HACCP 도입과 김장철 절임 배추 사업 활성화를 위해 가공공장을 신축하게 됐다"면서 "다음 달 신상품 출시와 함께 TV 홈쇼핑과도 계약이 체결돼 사업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새로 건립될 이 공장에서 소비될 배추는 연간 5만t으로 해남지역 겨울배추의 40% 가량을 소화할 수 있어 매년 가격 급등과 폭락이 되풀이됐던 겨울배추의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치를 담그는 데 필요한 고추와 마늘 등 양념류 판로 확대와 함께 하루 6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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