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진의 지하수 시판은 도전행위"

  • 등록 2008.02.12 23: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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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성명을 내고 "한진그룹의 제주 지하수 시판은 제주도민에 대한 도전행위"라고 비난했다.

제주도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싸이버스카이에서 인터넷을 통해 제주 지하수로 제조한 '제주워터'를 일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물론 한진그룹의 지하수 시판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나 이는 법적으로만 볼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제주의 지하수는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유한한 자원일 수 밖에 없어 도민의 생명수나 마찬가지"라며 "이러한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 대기업의 제주 지하수 시판은 기업적인 측면만을 고려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재계 10위의 재벌그룹이 제주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판매하면서 이윤추구에 급급한다면 국민적인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제주도민의 생명원인 제주 지하수와 자존심을 지켜나겠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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