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천일염 산업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세계적인 명품 만들기에 나섰다.

신안군은 "전국 소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신안 천일염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브랜드화 하고, 깨끗하고 품질이 우수한 1등급 소금 생산을 위해 천일염 지원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신안군 의회 제 172회 임시회에서 의결된 이 조례는 천일염 산업 육성을 위해 물류시설, 염전시설개선사업, 천일염 택배비 및 홍보, 생산자 교육 및 훈련과 천일염협의회, 작목반 지원, 주민소득 향상을 위한 사업을 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지원사업의 적정성 등을 심의하기 위해 '지원사업 심의위원회'도 설치하도록 했다.

신안군은 지원 조례 제정과 함께 천일염 산업 육성을 위해 천일염 세계 명품화 전략사업 중장기 재정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부터 3년간 국비 87억 원, 지방비 54억 원 등 모두 155억 원과 제 3차 도서종합개발 10개년 개발 사업비 가운데 169억 원을 천일염 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신안군은 천일염 산업 육성을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천일염 생산 기반시설 개선, 특구지정, 천일염 생산 과정 표준화와 전국 615개 식품제조업체 및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신안군 내 천일염전은 2천151ha로 전국 생산량의 70% 정도인 19만 2천t의 천일염을 생산, 40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