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브리핑]K-과일 수출 전성시대...배부터 포도까지 글로벌 식탁 사로잡아

  • 등록 2025.10.15 18: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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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수출 물류비 지원과 마케팅 강화 통해 농가 소득 안정과 수출 확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가공식품 위주인 K-푸드에 이어 한국 과일들도 수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15일 전라남도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로의 첫 수출을 성사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최근 장현순 네시피F&B 대표, 이동희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 최명수 전남도의원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나주배 프랑스 첫 수출 상차식을 진행했다.

 

앞서 오스트리아와도 수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나주배의 유럽 시장 진출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프랑스로 수출된 나주배(신고 품종)는 총 4.5톤 규모로 현지 한인 마켓인 ‘에이스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15일부터 지역 대표 농산물인 참다래 20톤을 본격적으로 출하하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 참다래는 풍부한 일조량과 온화한 기후에서 재배돼 과육이 부드럽고 향이 진하다. 약 50헥타르의 재배 면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약 637톤 이상을 출하한다.

올해 출하 물량 중 110톤은 일본으로 수출되며, 시는 수출 물류비 지원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농가 소득 안정과 수출 확대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충남 홍성군은 딸기 품종 ‘골드베리’의 세계시장 성공 신화 만들기에 나섰다. 골드베리’는 평균 당도 12.5브릭스의 고당도 품종으로, 단단한 과육과 사과·망고 맛이 나는 풍부한 과즙이 특징이다. 유통기한이 기존 품종보다 2배 길어 수출에 유리하며, 올해 초 국내에서 300g당 2만 4천 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고의 딸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현재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최고급 과일로 인정받고 있으며, 중동 시장까지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딸기 관련 매출 2800억 원을 올린 '논산 딸기'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프리미엄 과일로 자리 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국내 육성 골드키위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문단지를 육성하고,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산 키위 수출량은 2021년 152톤에서 2024년 269톤으로 77% 증가했다. 국내 전체 수출량의 59%를 차지한다. 철저한 품질 관리와 검역 기준 충족 등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으로 품질 경쟁력이 높아진 결과다. 

 

주요 수출대상국 소비자들이 당도 높은 골드키위를 선호하면서 제주도는 골드키위 비중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골드키위 품종별 수출전문단지와 전문농가를 육성해 제주산 국내 육성 골드키위 수출량을 2024년 178톤에서 2028년 40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홍콩 PMQ 광장에서 열린 ‘2025 한국광장(Korea Square 2025 Festival Weekend)’에 참가해 한국 포도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현지에 알렸다.


aT는 이 자리에서 한국 포도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차세대 수출 유망 품종을 알리기 위해 한국포도수출연합과 함께 ‘K-Grape NEXT’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K-포도 신품종 홍보관’을 운영했다.


홍보관에서는 코코볼, 글로리스타, 슈팅스타, 홍주 씨들리스 등 차세대 포도 수출 유망 품종을 집중 소개하고, 시식행사와 디저트 페어링, ‘포도 탕후루’ 만들기 체험도 마련해 참가자들이 한국산 포도의 새로운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요거트 아이스크림 업체와 협업해 포도를 토핑으로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이며 K-푸드와 한국 프랜차이즈 콘텐츠를 연계한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달 기준 100억 달러(한화 약 14조 원)이 넘어섰다. 과일 중 가장 수출액이 높은 품종은 거봉, 샤인머스켓 등 포도로 포도 수출은 45.2%늘어난 3500만 달러(약 49억 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기자 w74360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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