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17일 국내 주요 제당업체인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해온 정황을 포착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설탕은 식품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초 원재료로,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와 서민 생활비에 직결되는 만큼 민생 범죄 차원에서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해 3월 세 업체의 ‘짬짜미’를 통한 가격 인상 정황을 적발해 현장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검찰 수사는 공정위 조사와 맞물려 담합 실체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