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이 곧 국격’…해썹인증원, K-푸드 국제협력으로 글로벌 신뢰 구축

  • 등록 2025.06.30 11: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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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동남아 10여 개국과 HACCP 제도 공유…수출 계약·규제 완화 성과도
ODA·연수·전시회 연계한 다층적 모델 구축…‘지속가능한 식품외교’로 확장 중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의 식품안전관리체계가 이제 국경을 넘어 세계인의 식탁을 바꾸고 있다. 단순한 제도 수출을 넘어 개발도상국의 식품안전 역량을 높이고 K-푸드 수출까지 연결하는 다층적 협력 모델이 자리잡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 해썹인증원)의 전략적 국제협력 사업이 있다.

 

해썹인증원은 2022년 이후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 등 중남미 8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맞춤형 연수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국가의 식품안전 규제기관 공무원 및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직접 HACCP 제도, 식중독 예방, 수입식품 검사체계 등을 실습·체험하며 자국 정책 설계에 적용 가능한 통찰을 얻고 있다. 교육은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식품위생 문화와 제도적 사고방식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운영되는 케이-푸드(K-Food) 전시회와 수출지원 설명회는 연수와 연계된 수출 기회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2023년 멕시코와 파라과이에서는 비건 냉동만두가 현지 바이어와의 매칭을 통해 첫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르헨티나에서는 즉석밥과 만두 수출로 이어졌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수출입 규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계약으로 이어진 점에서 주목받는다.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 라면 수출 시 요구하던 에틸렌옥사이드 검사성적서 제출 조치를 철회했다. 이는 해썹인증원의 장기적 협력 관계와 식품안전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규제 완화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중남미 연수 참가국 중 하나인 에콰도르의 식물검역기관 AGROCALIDAD는 해썹인증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이는 단기 연수에서 끝나지 않고 장기적 제도 개선과 수출입 협력까지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식품외교’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협력 사업은 K-푸드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상승, 수출 기반 확대, 국가 간 규제 조화, 식품안전 공동체 강화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 파급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해썹인증원 관계자는 “식품안전은 이제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보편적 과제”라며 “K-푸드가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할 것은 ‘신뢰 기반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해썹인증원은 국제개발협력, 제도 수출,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식품안전이 곧 국격’이라는 인식을 세계에 확산시키며 K-푸드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는 글로벌 브릿지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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