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한국-베트남 간 참외·멜론 수출 및 포멜로 수입 검역협상이 지난해 타결되면서, 국내 유통·식음료 업계가 포멜로를 활용한 다양한 신상품 경쟁에 나섰다.
이마트는 ‘랜더스 쇼핑페스타’에 베트남산 ‘포멜로’를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다. 트레이더스와 통합 매입해 35톤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을 낮췄다.
롯데마트도 잠실점에서 포멜로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포멜로를 국내에 소개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13년 만에 무알코올 맥주 신제품 ‘하이트제로0.00 포멜로’를 출시했다. 하이트제로0.00 포멜로는 동남아시아 지역 자몽 계열 과일인 포멜로를 첨가한 무알코올 맥주로, 기존 하이트제로0.00과 동일한 올프리(All-free) 공법으로 알코올 도수, 칼로리, 설탕을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더욱 상쾌한 맛을 구현했다.
커피 프랜차이즈업계와 디저트 전문점들도 포멜로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멜로는 대형 감귤류로 크기가 15∼25cm 정도이며 맛은 자몽과 비슷하다. 초록색 껍질에 분홍색 과즙이 있는 포멜로 자몽은 붉은 루비 자몽보다 쓴맛이 덜하고 은은한 단맛에 톡톡 튀는 식감이 특징이다.
풍부한 과즙과 달콤한 맛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과일이다. 자몽과 같은 시트러스 계열이나, 자몽보다 크기가 크다는 특징이 있다.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 과일로 알려져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포멜로는 칼로기가 낮고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아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면서 "동남아시아에서는 디저트 먹거나 음료, 샐러드 등으로 활용, 다양한 식재료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