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도 줄고 행사도 줄었다"...식품.외식업계도 '코로나 바이러스' 불똥

2020.01.30 17:24:36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농심신라면배 바둑대회도 무기한 연기
시청과 을지로,남대문 일대의 음식점들도 관광객.내국인 소비자 줄어 발 동동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와 외식업계도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2월 17일 농심 주최로 열릴 예정이었던 한·중·일 바둑삼국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라운드인 본선 3차전 일정이 연기됐다. 
 
이 대회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사실상 무기한으로 연기됐다.


한국 기원에 따르면 "일정 연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선수들의 안전 도모에 따른 것"이라면서 "본선 3차전 개최 장소는 전기 대회가 열렸던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이 유력하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협의를 거쳐 장소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광객이 많은 서울의 명동과 남산, 동대문 일대도 텅 빈 모습이다. 명동 소재의 스타벅스는 전 매장의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한 상태였다.


주문을 받는 곳에는 손 소독제도 비치돼 있었다. 소공동점의 직원은 “본사에서 27일부터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마스크 착용 후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청과 을지로, 남대문 일대의 음식점들도 텅텅 비어있는 모습이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인 A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중국관광객뿐 만 아니라 내국인들도 발길을 끊었다"면서 "잠복기간이 길다고 알려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불황이 생각보다 오래갈 것 같아서 걱정이 태산"이라고 토로했다.


마트와 백화점 등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유통업계 역시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간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소공동점 역시 안내데스크와 행사장 등 소비자들이 자주 드나드는 공간을 중심으로 전 직원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도 비치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시 역삼동의 뉴브 호텔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이마트 역삼점 역시 안전관리에 들어갔다. 전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권하고 식품 매장 시식 행사를 금지하는 등 위생 관리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이 불황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식품.외식업계의 성수기인 졸업과 입학시즌에도 지속될까봐 불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기자 w7436064@naver.com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