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코로나19로 모든 산업이 힘든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식품업계가 보여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등 식품기업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의 지난해 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8969억원) 대비 55.7% 증가한 수치다. 비대면과 재택근무라는 상황과 맞물려 가정간편식(HMR)이 급성장한 것이 한몫을 했다. 또, '비비고 만두' 단일 품목 매출이 1조원을 넘었으며, 비비고 국물 요리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햇반컵반'도 연 1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슈완스 인수에 따른 시너지도 실적에 기여했다. 슈완스 매출은 지난 2019년 2조1985억원에서 지난해 2조8341억원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측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은 것은 글로벌 사업 확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농심(대표 박준)은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끈 '짜파구리'로 히트친 농심은 5년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대에 재진입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 황인선, 홍성욱 기자] 소비자 입맛 처럼 정확한 척도는 없다 2020년의 식품업계는 유난히 힘들었던 시기였다. 예견치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식품업계의 큰 위기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큰 성장의 계기가 됐다.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장기간 축적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히트상품은 무엇일까? 푸드투데이는 학계, 소비자,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서울·경기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SNS와 온라인을 통해 ‘2020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면역력이 중요해지면서 홍삼은 그 어때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고려홍삼원(대표 조기환)의 '저분자 발효 홍삼 365스틱'은 국내 최초로 저분자 발효홍삼 특허를 획득하며 올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농심(대표 박준)은 메가히트상품의 약진이 눈에 띈다. 유튜브에서 비의 '깡'이 밈 열풍으로 큰 인기를 얻자 농심은 지난 6월 발빠르게 비를 새우깡 모델로 발탁했다. 깡 열풍에 따라 농심의 새우깡,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등 ‘깡 시리즈’ 4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