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 신춘호 선대 회장의 장남 신동원 회자잉 7월 1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신동원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 배 수준인 연 매출 15억 달러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심은 이르면 오는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신동원 회장의 농심은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세우고 K푸드 열풍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 회장은 글로벌 사업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거둔 것은 물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젊은 농심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신동원 회장은 농심이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일본 동경사무소에서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해 왔다. 동경사무소가 본격적인 수출 업무를 시작한 1987년, 신 회장은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처럼, 라면으로 정면승부를 하려면 라면의 발상지인 일본에 가서 제대로 배워야 한다”라고 말하며 동경사무소 근무를 자청했다. 이후 신 회장은 1991년까지 동경사무소에서 근무하며 일본 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기존 박준 부회장과 이병학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42년간 ‘농심맨’이었던 박준 부회장은 3월 24일 농심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박준 부회장은 11년 만에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기존 임기는 2024년 3월까지지만 본인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48년생인 박 부회장은 식품업계에서 대표적인 ‘농심맨’이다. 2012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후 농심의 해외진출 및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농심은 2021년 7월 신 회장 취임 후 같은 해 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 박 부회장의 퇴임 후 이병학 단독 대표 체제가 되면 신춘호 전 회장 아들 신동원 회장 체제가 안착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농심은 주주총회소집결의 정정 공시를 통해 오는 3월 24일 농심 정기 주주총회 부의사항으로 이사선임의 건을 추가하고, 황청용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대표이사까지 맡을지는 미지수다. 1987년 농심에 입사한 황 부사장은 안전·보건 관리 책임자를 거쳐 최고 재무 책임자(CFO)를 지냈다. 한편, 농심 창업자 고(故)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3년 계묘년이 시작되면서 유통업계 빅3롯데·신세계·현대와 식품업계 대표들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위기 대응과 변화를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때"라고 진단했다. 신 회장은 "영구적 위기(Permacrisis) 시대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해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 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긴 안목으로 10년, 20년 후를 바라보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한편 우리 사회를 더 이롭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고 불확실한 미래라도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과 대화하라 ▲위기 대응의 관점을 바꾸자 등 3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 그는 "위험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오랜 시간 사나이를 울렸던 빨간 국물의 신라면이 큰 변화를 맞았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농심이 신계의 국물라면으로 통하는 신라면에 손을 댔는데요. 라면왕 농심 고 신춘호 회장이 만들어낸 걸작 신라면을 그의 아들이 볶음면으로 재탄생시킨 것입니다. 바로 '신라면 볶음면'. 20일 출시 예고를 앞두고 벌써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신라면 볶음면이 낯설지 만은 않은데요. 이미 온라인상에서 볶음으로 즐기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고, 농심은 상품으로 출시키로 한 것입니다. 신라면은 1986년 출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물 라면이죠. 라면왕 고 신춘호 회장을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신춘호 회장 별세 후 아들 신동원 체제의 농심이 어떤 신제품을 내놓을까 관심이 컸는데요. 신동원의 농심이 선택한 것은 신춘호 회장의 대표작 신라면의 재해석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신제품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춘호 회장 별세 후 회장 자리에 오른 장남 신동원 회장. 신라면의 변신이 성공해야 할텐데요. 국물로 익숙한 신라면의 새로운 버전 볶음면은 어떨까? 일단 한번 제품부터 살펴볼까요. 시벌건 포장지. 매운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