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저출산과 건강을 생각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로 국내 초콜릿 시장이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신제품이 출시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8년 9319억원에 달하던 국내 초콜릿 시장 규모는 2021년까지 연평균 7.5% 감소하다가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8370억원으로 집계되며 2020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저출산 여파로 초콜릿 주 소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 비중이 줄어들고 건강을 생각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가 부상하며 당함량이 높은 초콜릿 소비가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최근 커피,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콘셉트의 고급 초콜릿이나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넣어 칼로리를 줄인 무설탕 초콜릿 등이 출시되며 시장규모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제조사별 점유율은 롯데웰푸드가 40.3%로 가장 높은 비중울 차지하고 있다. 세부 품목별로는 초코과자(30.8%), 미니&쉘(20.0%), 초코바(19.2%) 순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건강 중시 트렌드, 입맛의 서구화 등으로 국내 치즈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인당 치즈 소비량은 약 3.7kg으로 2018년 대비 68.2%나 증가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치즈 생산액은 75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2018년 이후 연평균 5.4% 증가했다. 2022년 국내 치즈 총 소비량은 18만 9000톤으로 2018년 대비 약 22% 증가했고, 2022년 1인당 치즈 소비량은 약 3.7kg으로 2018년 2.2kg 대비 68.2% 증가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 확산으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치즈의 간식용 및 안주용 소비가 증가했고, 소비자의 입맛이 서구화되며 닭갈비.떡복이.부침개.라면 등 다양한 음식에 치즈를 얹어 먹는 문화 확산으로 치즈를 넣은 식품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업계도 기존 슬라이스 형태의 가공치즈 외에 생모짜렐라 치즈, 리코타 치즈, 부리타 치즈 등 고급 치즈를 유통하며 시장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전체 치즈 생산액 중 자연치즈의 비중은 58.1%, 가공치즈의 비중은 41.4%로 집계됐다. 2018년 이후 자연치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켈리'를 맥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하이트진로가 소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이트진로 맥주 매출은 연결 기준 39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3866억원) 대비 2.1%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켈리'가 맥주 매출을 이끌었다. 켈리 출시 전인 1분기 하이트진로 맥주 매출은 1838억원이었지만 2분기 매출은 202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8% 늘어났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시장에서 켈리의 전체 점유율도 40%대에 진입해 경쟁사와 격차를 좁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의 해외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소주 판매가 급성장 중인 유럽 시장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영국 대표 뮤직페스티벌을 후원하고 프랜차이즈 식당과 협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다양한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진로(JINRO) 브랜드를 홍보하고 대세감을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의 영국 소주 수출량은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연령대인 아동과 청소년의 수가 감소하면서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 이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빙그레 등 빙과 업체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2015년 국내 빙과류 시장은 2조원을 넘었지만 2018년부터 연평균 6% 이상 시장 규모가 축소되며 하락세다. 18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빙과류 소매점 매출)는 1조30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 감소한 금액이다. 하지만 국제무역센터(ITC)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7760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2018년 수출액 4725만8000만달러에서 5년간 평균 13.2%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제품은 빙그레 메로나다. 한국산 아이스크림의 판매액 중 무려 70%를 차지헐 정도로 인기가 높다. 메로나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에서만 2억5000만개 이상 팔린 히트상품이다. 또, 필리핀과 캐나다, 홍콩 등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빙그레의 제품인 붕어싸만코 역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3년 식품업계의 실적이 희비가 엇갈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604억 원, 영업이익 638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9%, 영업이익은 85.8% 성장했다. 농심의 전체적인 성장 비결은 국내외에서 매출 확대로 인한 고정비 감소 효과가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제조업의 특성상 증가한 판매량이 영업이익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농심의 1분기 성장은 미국법인이 주도했다. 올해 1분기 농심 미국법인의 총매출액은 1,6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억 원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154억 원 가량 오른 180억 원을 기록했다. 농심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분 294억 원 가운데 미국법인의 증가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던 농심 미국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1%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이는 미국 제2공장 가동으로 인한 공급량 확대가 주효했다. 농심 라면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인에게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인식되기 시작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외식물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본죽과 본죽&비빔밥 등의 운영사 본아이에프가 죽과 비빔밥 등 일부 메뉴 가격을 최대 16% 인상됐다. 죽 메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에, 비빔밥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격이 오른 것이다. 야채죽은 9000원에서 9500원으로 500원 올랐다. 전복내장죽은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000원 조정됐다. 쇠고기야채죽은 1만원에서 1만1500원으로 1500원이 인상됐다. 본나물비빔밥(8500원), 돈불백비빔밥(9500원) 등은 각각 기존보다 500원씩 올랐다. 소불고기비빔밥(1만원), 매콤낙지비빔밥(1만원)은 1000원 올랐다. 피자 업계 톱3 가운데 하나인 미스터피자도 가격을 인상 소식을 알렸다. 피자를 비롯해 사이드 메뉴 가격도 4~5% 인상했다. 프리미엄 피자 기준으로 미디움은 5.6%, 라지는 4.3% 인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디움 사이즈는 평균 가격이 3만원을 넘어섰고, 라지 사이즈는 4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미스터피자 쪽은 “피자에 들어가는 수입산 치즈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등 제반 비용이 크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제과(대표 이영구) 야심차게 시작했던 아이스크림 구독 사업을 2년 만에 접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월 1만 4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매월 다른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보내주던 '월간 아이스'를 종료한다. 롯데제과는 2021년 사업을 실시할 당시 업계 최초의 서비스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아이스크림을 시작으로 과자와 빵 등 다른 제품까지도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롯데제과는 계절에 따라 판매량이 급등이 심한 빙과류 구독만 접을 뿐 과자와 빵 간편식은 운영한다고 밝혔다. 빙과류 1위 업체인 롯데제과가 '월간 아이스'를 접은 이유로 최근 롯데제과의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와 합병한 롯데제과가 매출 4조원을 넘게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300억원을 넘어섰지만 사실상 적자의 늪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3% 감소했기 때문이다. 제과·푸드·해외 사업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지만 원가 부담이 지속된 데다 일회성 합병 비용인 121억 까지 더하면 영업이익은 사실상 '마이너스'다. 이를 위해 롯데제과는 국내 사업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제과(대표 민명기)와 오리온(대표 이경재)이 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 가속화를 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민명기 대표는 미얀마에서는 현지 1위 제빵 업체를 인수하며 시장 넓히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롯데제과는 해외시장을 집중 육성해 2023년 4조원의 매출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다. 롯데제과의 지난해 해외 사업 매출액은 7000억원이다. 이 금액은 국내 2조3000억원의 3분의 1에 달한다. 성장세는 이미 내수 시장을 앞서고 있다. 지난해 해외 사업 매출액은 2017년 대비 10.5% 늘었다. 사측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은 1조 6000억원으로 제자리걸음 했지만 해외 매출액은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카자흐스탄 라하트, 인도 하브모어, 미얀마 메이슨 등 해외 주요 제과‧제빵기업을 인수한 데 이어 현지 법인의 성장세가 더해지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14.7%로 국내 법인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인도 빙과업체 하브모어도 10.6%의 이익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 법인 평균 영업이익률은 7.3%인데 이는 국내의 두 배에 달하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이 내수시장 부진을 해외 시장 실적으로 만회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2분기 매출 5천682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6.6%, 영업이익은 26.9% 성장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미국법인에서 '신라면 건면'이 흥행에 성공하며 20%의 가장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농심은 "미국에서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 등 주요 거래선 판매가 증가하고 용기면 매출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라며, "하반기에도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연간 1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건면 시장 확장을 통해 매출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도 상반기 해외 활로 개척에 적극적이다. 오뚜기의 해외매출은 1천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늘어났다. 사측은 "지난해부터 베트남법인을 중심으로 동남아와 대만, 홍콩 등에서 매출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올 하반기에는 활발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상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