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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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지금] 롯데제과가 포문 연 '핫 시리얼' 핫해질까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 "아침은 꼭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예요. 바쁘다 보니까 간편식 위주로 먹어요. 보통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 먹는데 요즘같이 날이 추울때는 우유가 차 먹기 그래요."(29세 직장인 정수진씨) #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 대신 시리얼을 요거트에 넣어 먹어요. 여기에 과일까지 넣어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손색 없어요."(22세 대학생 이슬기씨) 시리얼은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한 아침식사를 선호하면서 빠르게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간편한 한 끼로 자리 잡은 시리얼은 오늘날 전 세계 약 3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시리얼의 정의는?'곡물가공식품'이다. 밀, 귀리(오트), 쌀, 옥수수 같은 농산물을 가공해 먹기 편하게 만든 것으로 귀리와 같은 곡물을 뜨거운 물이나 우유에 넣어서 먹는 서구의 전통음식 ‘포리지(Porridge)’가 그 유래로 알려져 있다.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성장과 함께 시리얼 시장도 덩달아 성장하는 모양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리얼 시장은 2012년 26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1900원으로 감소했으나 2016년 2100억원, 2017년 2300억원으로 다시 성장하고 있다. 시리얼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뮤즐리, 그래놀라, 팝아리스 등 그 종류도 다양해 졌는데 최근 주목할 것이 '핫 시리얼'이다. 시리얼은 크게 ‘콜드 시리얼’, ‘핫 시리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플레이크, 뮤즐리, 그래놀라 등 대부분 시리얼 제품이 찬 우유나 두유를 부어 먹는 콜드 시리얼에 속한다. 이에 반해 핫 시리얼은 따뜻한 우유나 두유, 물에 데워서 죽 처럼 먹을 수 있다. 국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시리얼은 대부분 콜드 시리얼로 차가운 우유 및 주스에 부어서 먹는 형태이다. 핫 시리얼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콜드 시리얼에 비해 당분을 적게 함유하고 있어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건강한 아침 식사로 각광 받고 있다. 현재 약 30종원 규모의 세계 시리얼 시장에서 핫 시리얼의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에 불과하지만 향후 더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0년 한국식품연구원이 된장국, 콩나물국, 우유 등에 부어 먹을 수 있는 핫 시리얼 '현미후레이크'를 개발한 바 있다. 일반후레이크는 1분이 지나면 바삭바삭한 정도가 없어지지만 이 제품은 4~5분이 지나도 식감이 그대로 남아있어 오랜 시간 시리얼의 바삭바삭한 식감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당시 국내업체에 기술 이전돼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유통.판매되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롯데제과가 '퀘이커 오트밀'을 선보이며 국내 시리얼 시장의 핫 시리얼 포문을 열었다. 퀘이커는 세계 1위의 오트밀 전문 브랜드로 롯데제과가 원료를 들여와 국내에서 생산 판매한다. 퀘이커는 출시 한달 만에 50만개, 지난 9월까지 약 20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보이고 있다. 롯데제과 측은 “퀘이커는 쌀쌀하고 서늘한 가을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대용 핫시리얼 간식”이라며 "유럽의 경우 지난 6년간 연평균 12.6%의 매출 신장을 기록할 정도로 퀘이커 핫시리얼의 인기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식감이 부드러운 연죽을 연상케 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리얼 전문업체 씨알푸드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핫 시리얼 제품 개발에 나섰다. 농심 켈로그, 동서 포스트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씨알푸드는 국내 기술로 한국형 시리얼을 생산하고 있다. 씨알푸드 관계자는 "(핫 시리얼 제품 출시)아직 구체적으로 내년 언제라고 말할 순 없지만 내년 출시 예정으로 개발 중이다"라며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간편식 시장도 성장하면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