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업체의 구두약과 동일한 외형을 지닌 초콜릿, 펜 모양의 음료수, 접착제와 동일한 외양을 띤 사탕과 같은 ‘펀슈머(Funsumer)’ 식품들이 다른 ‘펀슈머’ 제품들의 인기에 힘입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펀슈머’란 ‘재미(Fun)’와 ‘소비자(Consumer)’ 두 단어를 결합한 단어로서 ‘펀슈머’ 식품은 식품을 소비하는 데 있어서 식품이 지닌 기존의 목적뿐만 아니라 그 식품을 소비하고 섭취하면서 재미있는 경험도 함께 추구하는 식품을 말한다. 특히 ‘펀슈머’ 식품은 단순히 식품이 소비자와 가판대에서 만나 소비자의 장바구니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SNS와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 구매 전부터 소비자의 입 속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하고 공유하는 하나의 놀거리인 것이다. 재미와 호기심이라는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고 소비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SNS나 모바일 등을 통해 온라인 공간에서 공유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소비에 있어서 개인의 행복과 경험 등을 중요시하는 오늘날의 MZ세대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진다. 위와 같이 ‘펀슈머’ 식품의 소비가 우리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가져다주기는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늘고 있다. ‘펀슈머
식품안전정보, 특히 위해정보는 ▲이슈 가능성이 있는 위해요인의 조기 발견 가능, ▲사회적 관심과 그 변화 추세를 정확하고 손쉽게 파악 가능, ▲정보간의 연계성을 검토함으로써 종합적인 정보 파악 가능, ▲특정 정보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이 누구인지, 그들의 입장이나 견해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고 폭넓게 파악 가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책마련을 위한 정보 수집 가능, ▲정책결정 이전에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정책의 실패나 불완전성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성과 가치를 가진다. 식품안전정보는 정부 차원에서는 안전한 먹거리 사회를 구현하고 식품안전 국가신인도를 제고하는데 활용되며, 산업체는 규제에 부합하는 안전한 식품의 국내 유통과 수출을 통해 식품산업 경쟁력 제고와 소비자 먹거리 불안감해소를 위해 식품안전정보가 필요하다. 식품안전정보원은 2009년부터 식품안전정보 수집·제공 체계를 운영하면서 29개국, 9개 언어권, 200개 사이트의 식품안전정보를 365일 수집하여 정부와 산업체에 제공하여 식품안전 사건·사고 예방과 선제적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2020년도에는 총 25,631건의 식품안전정보를 수집·제공하였으며, 특히 우리나라와 교
2020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전세계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평범한 우리들의 생활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제약을 받으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식사 한 끼 하기가 어려워졌다. 반면에 국민들의 식생활 습관이 가정간편식, 배달음식 등 비대면 방식으로 확대되면서 사람간의 접촉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면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발생도 줄어 들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 쉽게 전파될 수 있는 점이 코로나19와 유사하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손 소독하기’ 등의 방역수칙 준수활동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사전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인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소홀해지고, 실내활동이 점차 많아지는 계절적 특성의 위험요소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연간평균 52건(1115명) 발생하며,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이는 일반세균과는 달리 추운 영하의 날씨에도 오랫동안 생존하고,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해 부산식약청에서는 매년 겨울철이 오기 전에 집단급식
찬바람이 불어 옷깃을 여미고 거리에 낙엽이 흩날리는 가을이 되면 매년 국내 최대 수산종합 전시회인 부산국제수산EXPO가 개최 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개최가 불투명 했지만 다행히 11월 5일부터 7일까지 부산 BEXCO에서 개최 됐다. 부산식약청은 2013년부터 부산국제수산EXPO에 참여하여 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수출입 수산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수산물은 이제 수입산이 차지하는 자리가 커지고 있다. 2019년 수입수산물 신고건수는 10만건이 넘고 수입중량도 100만톤이 넘는데, 전체 수입수산물의 48%를 부산을 통해 수입되고 있어 안전관리에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 부산식약청은 수산물 수입신고가 들어오면 꼼꼼한 검사관이 서류·현장·정밀검사를 실시하고 합격 해야만 국내로 통관 될 수 있으며, 부적합 판정된 수산물은 반송 또는 폐기 조치된다. 일본산 수산물은 작년 4월 WTO 승소판결에 따라 일본 후쿠시마 주변 8개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계속해서 수입이 금지되며, 그 외 지역의 수산물은 매건 마다 방사능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한 수산물이 유통 될 수 있도록 최
최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우리 고유명절 추석을 맞아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확산우려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추석연휴기간 고향과 친지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어 다른 어느 때 보다 추석 선물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을 대상으로‘주고 싶은 선물’을 조사한 결과, 신선식품(28.5%), 건강기능식품(23.7%), 현금(17.7%) 순으로 이번 추석에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기능식품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으로 인체적용시험, 동물시험 등을 거쳐 기능성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인정받아 건강식품, 건강보조식품, 천연식품 등 일반식품과 명백히 다르다. 최근 건강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ABC주스, 크릴오일, 타트체리는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증 받지 않은 일반식품임에도 허위·과대광고로 인해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해 구매 섭취한 사례가 있었다. 식약처가 개발부터 제조, 유통까지 전 과정을 과학적이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면서 등교수업이 중단된 학교가 7507개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고3 제외)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었고 지역 단위별로 등교 조정이 추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단계별 등교가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28일까지 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498명(학생 397명, 교직원 101명)으로 집계되었다. 고온‧다습한 가을개학을 앞둔 지금,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함께 학교 식중독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가을 개학을 대비하여 학교급식소 및 식재료 납품업체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번 점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6개 지방청과 지자체 및 교육청3개 기관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하여 전국 7천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부패‧변질된 원료 사용, 위생적 식품 취급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 수거하여 식중독균검사를 실시한다. 식중독은 작은 실수에 의하여 큰 피해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정부 합동점검에 앞서 학교는 방학동안 사용하지 않은 급식시설과 조리 기구를 세척‧소독하고 조리종사자에 대하여 위생교육을 실시
우리 국민들이 섭취하는 먹거리 안전을 관리하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식품위생감시원이 직접 업체에 방문하여 위생관리 상태 전반을 점검하는 현장관리 방법과, 둘째,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을 수거하여 식중독균 등 위해물질이 함유되어 있는지 여부를 검사 관리하는 방법, 셋째,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업체 스스로 검사하는 방법이다. 그중 먹거리 안전을 위해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은 생산한 제품을 업체 스스로 검사하여 품질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식품위생법에도 자가품질검사 의무규정 두어 영업자들이 자신이 생산한 식품에 대하여 식품종류에 따라 최소 1개월에서 최대 6개월 마다 1회 이상 자체적으로 검사하여 식품안전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자체 검사시설을 갖추지 못하는 업체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정한 민간 검사기관인 자가품질위탁 시험·검사기관에 의뢰할 수 있다. 국민들이 매일 먹는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민간 검사기관의 역할은 더없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과거 민간 검사기관에서 영업이익을 내기 위해 업체로부터 검사원 수에 비해 과다한 검체를 의뢰받아 검사업무를 소홀히 하다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자가품질검사기관은 식품, 축산물, 수산물, 식품 기구 및 용기·포장 등을 시험·검사·검정·분석하는 기관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시험·검사를 통하여 식품 및 축수산물의 안전한 유통과 식품 조리기구 및 용기·포장 등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유해물질 등에 사전 검사를 철저히 수행함으로써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자가품질검사란 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제조·가공한 각종 식품이 식품위생법상 식품제조·가공 기준과 성분 규격에 적합한지를 검사하는 것이다. 관련 법규에 의하면 식품을 제조·가공하거나 즉석 판매를 하기 위해 제조 ·가공하는 업체의 제품에 대해 정기적으로 자가품질검사 기준 및 규격이 적합한지를 검사하도록 돼 있어 만약 자가검사 시설이 없거나 직접 검사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국가 공인검사기관에 위탁해 검사를 할 수 있다. 참고로 식약처 공인 자가품질위탁검사기관 지정현황은 식약처홈페이지> 정책정보>시험검사기간>시험검사기관지정현황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부산지방청은 3일 부산식약청(부산연제구 소재)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 식품 자가품질위탁 시험‧검사기관 9곳 대표자와 함께 간담회를 갖었다. 이번 간담회는 시험·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자유롭던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지역사회의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생활속 거리두기가 일반화되면서 사람들은 외출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사해결을 위해 식당이나 마트를 직접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식재료와 라면, 간편식 등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구입하는 식품이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생산·유통된 것인지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없을까.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바로 포장지에 찍힌 해썹(HACCP, 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이다. 해썹은 위해요소분석(Hazzard Analysis)과 중요관리점(Critical Control Point)의 약자로, 식품의 원료부터 제조·가공·유통까지 모든 과정에서 위해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설계한 식품안전 분야의 사전예방시스템이다. 해썹은 1995년 처음 도입된 이후로 많은 발전을 거듭해 국내 생산 가공식품의 85%이상이 해썹 시스템에 따라 생산될 정도다. 다만 일부 업체에서 간간이 발생하는 식품 안전사고로 인해 해썹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도 함께 떨어지곤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약처에서는 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계속 미루어 졌던 개학이 5월부터 단계적 등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온라인 개학이 결정될 당시 등교가 이뤄지더라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단축 수업이나 교차수업 등이 진행돼 급식 중단은 계속 될 것이라는 일부 예측도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전면 급식 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식품안전정포탈이 2015~2019년까지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했더니 5월 환자수가 3,078명으로 7월 2,172명보다 1.4배 많았고, 식중독 환자의 34%는 학교급식에서 발생했다. 곧 학생들의 등교가 단계적으로 이뤄지면 급식현장에서는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학교 급식은 하나의 시설을 다수의 학생들이 이용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작은 실수 하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개학을 앞둔 요즘에 급식소 조리시설과 조리 시 사용되는 기구․용기 등에 대한 철저한 세척․소독 및 조리종사자 교육 등이 필요한 이유이다. 정부에서는 매년 개학을 대비하여 학교급식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조만간에 학교급식소, 식재료공급업소 등에 대해 식약처, 지자체, 교육청이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재료를 조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