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류독소(貝類毒素)는 매년 봄철이 되면 바다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과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에 인접한 남해안 및 남동해안의 패류 생산해역에서 주로 문제가 되고 있다(그림1). 일반 미생물과는 달리 가열·조리하거나 냉동하여도 패류독소는 파괴되지 않고 남기 때문에 섭취해도 되는 허용기준 이상의 패류독소가 있는 수산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패류독소 식중독 예방을 위하여 언제 어떻게 해서 발생하고 허용기준 이상의 패류독소가 남아 있는 수산물을 사람이 섭취하는 경우 어떠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지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패류독소는 일반적으로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는 3월경부터 발생하기 시작해서 4~5월경 15~17℃일 때 유독성 플랑크톤(와편모조류의 일종인 알렉산드륨)이 매우 빠르게 늘어나게 되면서 최고조를 나타내다가 18℃이상이 되는 6월 중순경부터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계절적 발생의 특성이 있다. 홍합이나 바지락 등과 같이 껍데기가 두 개로 된 조개류 즉, 이매패류(二枚貝類)와 멍게나 미더덕 등과 같이 얇은 껍질을 외피로 주머니(낭)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란 농산물 종류별로 국내·외 등록된 농약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을 정하여 관리하고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농약에 대해서는 불검출 수준인 0.01ppm 허용기준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제도로써 국민 여러분이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도입되었다. 먼저 PLS제도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인류가 농약을 사용하고 안전하게 관리하여온 역사를 잠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농약은 농작물의 재배와 저장과정에 병해충과 균 그리고 잡초로 인해 농업 생산을 저해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게 되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로 살충제인 DDT(Dichloro Diphenyl Trichloroethane)와 고엽제로 더 잘 알려진 제초제 2,4,5-T를 들 수 있다. DDT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스위스의 화학자 뮐러에 의해서 살충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상용화되었으며 처음에는 발진티푸스와 같은 전염병 퇴치 목적으로 사용하다 2차 세계대전 후 식용작물에 농약으로 사용하여 해충의 피해를 감소시키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DDT 살포 후 자연에 오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