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농산물 가운데 농약이 기준치를 넘거나 신선도 등이 떨어져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부적합 비율'이 전국에서 충남이 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복지위원회 양승조(민주당 천안갑) 의원에게 제출한 `2009년 1.4분기 식품 수거검사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식품수거 검사 결과 대상 3만3천689개 품목 가운데 262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국 평균 농산물 부적합 비율이 0.78%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충남지역 유통 농산물의 부적합 비율은 1.74%로, 전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천 1.53%, 경기 1.16%, 서울 1.02% 등 수도권 지역의 부적합 비율이 높았으며 제주도가 0.20%로 가장 낮았다. 특히 전국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262개 농산물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3개 농산물에서 기준치를 넘는 농약이 검출됐으며 기준치 초과 농산물 가운데 22.6%인 30개 농산물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유통돼 대형 매장의 세심한 농산물 품질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양승조 의원은 "대부분의 국민이 믿고 찾는 대형마트의 농산
위탁급식을 실시하는 초중고교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비율이 직영급식에 비해 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교육당국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발생건수(누적집계)는 총 275건, 환자수는 1만7천73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5년 19건, 2006년 70건, 2007년 57건, 2008년 39건, 2009년 33건(9월 말 현재) 등으로, 2006년 6월 위탁급식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 이후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위탁급식의 식중독 발생비율은 직영급식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직영 대 위탁의 연도별 식중독 발생률은 0.0007 대 0.0022%(2005년), 0.0015 대 0.0154%(2006년), 0.0021 대 0.0082%(2007년), 0.0019 대 0.0026%(2008년), 0.0017 대 0.0092%(2009년 9월 말) 등으로 위탁이 4.8배 높았다. 교과부는 "급식업체가 이윤을 남기려고 저급한 식자재를 사용하거나 이직률이 높은 영양사와 조리원의 책무성, 전문성 부족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9일 식약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업용 사카린이 식용으로 유통된 데 대해 "찾아내서 예방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에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공업용 사카린 수백톤이 식용으로 허가돼 전국에 유통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전현희 의원(민주당)의 요구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정부의 수출 적합 인정을 받지 못한 사카린나트륨에 대해 식약청이 식용으로 수입을 허가를 내줘 전국에 수백톤이 유통됐다고 폭로했다. 식용으로 둔갑된 공업용 사카린은 주로 단무지 제조에 쓰였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공업용 사카린 유통을 확인한 후 중앙조사단이 수입업자를 수사해 서울중앙지검에 기소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대형 외식업체가 지난 3년간 100회 이상 '비위생'으로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안홍준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외식업체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외식업체의 식품위생법령 위반이 117건에 달했다. 2007년 이후 식품위생법령 위반으로 적발된 외식업체는 롯데리아가 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맥도널드 20건, 아웃백스테이크 16건, 피자헛 11건, 도미노피자 6건 순이었다. 이들 업체는 위생불량, 이물질 혼입, 유통기간 지난 원료 사용, 기준규격 위반 등으로 적발됐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전혜숙 의원이 타미플루의 유효기간에 대해 지적했다. 전혜숙 의원은 “타미플루가 안전성을 거쳐 유효기간이 연장됐다면 경제적 손실, 환경적 문제 등을 고려해 탤크의약품을 재활용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여표 식약청장은 "타미플루는 국민 건강과 관련된 시급한 문제여서 예외가 인정되는 것"이라며 "모든 의약품을 이런 식으로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는 없다"라고 답변했다. 전 의원은 "유효기간이 문제라면 타미플루나 여타 의약품이나 모두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라며 식약청의 정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식약청이 추진 중인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실효성이 도마에 올랐다. 9일 국회에서 열린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식약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08년 시범사업에는 식품안전보호구역 59곳에 우수판매업소 108곳이었으나 09년 6월말에는 구역수가 6058곳으로 늘어났지만 우수판매업소는 단 14곳에 불과했다”며 “사실상 사업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신의원은 “어린이기호식품 판매 업소들이 우수판매업소로 지정되어도 인센티브라고는 ‘인증마크 스티커’와 지자체 별로 조성된 ‘식품진흥기금’ 수십만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나마 제주도, 전라남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조차 지원이 되고 있지 않는 실정으로 주변 경쟁업소에 비해, 고열량, 저영양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 금지라는 디센티브까지 떠안아 영세한 학교주변 업소들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식품군 중에는 100%에 이르는 품목(과채음료)이 고열량 저영양 품목으로 지정받아 업소에 피해가 크다고 전했다. 신상진의원은 우수판매업소 들이 살기 위해서는 식약청이 나서서 고열량, 저영양 식품을 학교 주변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계도하고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부실하게 대응했다며 여야 의원들로부터 질책을 당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결핵협회에 대한 국감에서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변웅전 위원장은 독감백신을 구하기 위해 다녀온 벨기에 출장일수와 경비를 허위보고했다며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에게 호통을 쳤다. 앞서 백신 부족현상 심화로 이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가 국민건강을 위해 직접 벨기에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으나 백신을 구하지 못하고 귀국했다. 이 본부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자신 없는 목소리로 “검토하겠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내놓자 변웅전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은 “시원시원하게 말해 달라”, “소신 있고 자신감이 있어야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는다”, “명확하게 답변하라”고 질책했다.
서울지역 학교에서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도 급식 안전을 책임지는 전담 영양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황우여(한나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넘겨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교육청 관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6건으로 피해학생은 538명에 달했다. 황 의원은 6건의 식중독 사건 모두 전담 영양교사가 없는 학교에서 났고, 이 중 5건은 사설업체에 급식을 위탁운영하는 학교에서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지역 학교의 전담 영양교사 배치율은 48%로 전국 평균 49.5%에도 못 미치는데, 이는 영양교사 배치가 강제 규정이 아니어서 교사의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 의원은 "방과후 학교가 활성화되는 등 학생들이 점점 학교급식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먹거리 안전을 책임질 영양교사의 중요성은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중인 육가공식품이 식중독균에 무방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열린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이애주 의원은 식약청 제출 자료를 통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즉석섭취가 가능한 육류가공제품의 진열온도가 32℃에서 최고 40℃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이 조건에서는 식중독 균이 위험 수준까지 증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의원이 밝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닭튀김, 닭강정, 스테이크등과 같은 일부 육류가공품류의 경우에 온장고의 형태로 50℃이상으로 보관하여,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곳은 없었으며 오히려 조리 후 특별한 냉각과정 없이 조리 후 상태로 포장하여 보관, 진열하는 판매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애주 의원은 “대형마트와 같은 곳에서 진열되어 판매하는 즉석섭취 육류, 가금류 가공품의 경우 현재와 같이 조리 후 온도를 유지하거나 50℃이하가 되지 않는 조건에서 진열 판매하는 것보다 냉각공정을 충분히 거치고 냉장보관하여 판매하도록 홍보캠페인 등을 통하여 권장하거나 관련 규정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 자일리톨 감미료 표기에 대해 주의문구 기재가 필요하다고 지적이 나왔다. 9일 열린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전체 껌 시장 중 판매량의 약 70% 정도를 차지하는 자일리톨껌에 대해 당알코올의 과량 섭취에 대한 주의문구를 기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의원은 미국과 유럽 등 학회에서 자일리톨 100% 함유제품만이 충치예방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국내에는 감미료로서 자일리톨을 100% 함유하고 있는 제품은 단 1종에 불과, 나머지 제품은 자일리톨을 43% ~ 69%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에 대해 윤의원은 “자일리톨 인기에 영합하는 미투(Me Too) 제품이 많고, 현재 기능광고 지침상 자일리톨을 함유하기만 하면 껌류에서 ‘치아건강’ 또는 ‘충치예방’과 관련한 문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감미료로서 자일리톨을 100% 함유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윤의원은 껌베이스 등 식품에 산화방지제 용도 표시제 표기 예외규정 자체가 식품표시 취지에 위반하고 있다며, 해외의 경우와 비교해 보았을 때, 개선의 요지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껌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