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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불매운동인가?

명분없는 불매운동 아닌 상생방안 모색해야

자영업자들의 롯데제품,대형유통점 불매운동 누구를 위한 것인가.
 
자영업자들이 롯데 제품과 대형유통점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자영업자 측은 80여개 직능 단체와 소상공인 단체, 시민단체 회원까지 포함해 200만명 가량이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단체가 내세운 불매운동의 명분은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자영업자와의 상생 방안을 요청했는데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
 
자영업자들이 집단행동까지 벌이게 된 사정을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이들의 요구사항이 들어지지 않았다고해서 불매운동을 벌인다는 것은 명분이 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국민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과연 롯데제품·대형유통점 불매운동을 한다고해서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소상공인들에게 득이 될지 의문이다.
 
가장 중요한 쟁점은 대기업이나 자영업자가 아닌 소비자가 제 맘에드는 상품을 자유로이 살수 있어야 한다. 임의로 막는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제품이 나빠서 하는 불매운동이라면 소비자들도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이다. 허나 이러한 방식으로 불매운동이 지속된다면 소비자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한 예로 롯데마트에서 통큰치킨을 내놓왔을때 동네 치킨집들이 분노를 일으켰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통큰치킨을 반겨했다. 특히, 서민들과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이 무척 좋아 했다. 좋은 제품을 싸게 구입할수 있는데 싫어 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이 통큰치킨은 얼마안가 철수를 하게 됐다. 싸고 맛좋은 치킨을 판다는데 왜 없애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사람도 많았다. 이는 자본주의 국가의 모순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소비자가 대형유통점을 찾는 이유는 편리해서다. 

넑은 주차공간과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서비스역시 우수하다. 친절한 직원들이 머리숙여 고객을 맞이한다.
 
이런 이유로 대형유통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 전통시장은 점점 죽어가고 있고 대형유통점은 그 주변 지역의 상권을 다 뺏어가면서 정점 커지고 있다.
 
대형유통사들의 독과점이나 불공정행위로 소상공인들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합리적이지 않은 명분을 앞세워 불매운동을 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이렇게 집단행동이 성과를 거두고, 확산된다면 집단 이기주의가 팽배해 질것이며, 결국엔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긴다. 이렇듯 자영업자들은 명분없는 불매운동을 할 것이 아니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타협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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