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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품·대형마트 불매운동

소상공인연합회 출정식, 정치인 대거 참석


롯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수백 명의 중소상공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의를 다졌다. 19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학연금공단 대강당에서,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총회 및 대형마트ㆍ롯데제품 불매운동 출정식이 열렸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세균 민주통합당 의원, 김진표 민주통합당 의원, 임태희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후보, 강창일 국회지식경제위원장 등 정치권 인사들도 다수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출정식은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유권자시민행동,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 한국교육산업단체총연합이 주관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에는 약 700명이 참석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90개 소상공인단체, 600만 소상공인들이 참여한 연합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결의문 등을 통해 ‘월2회 의무휴업 준수’, ‘리베이트 중단’, ‘카드수수료 인상과 소급적용 수용’을 촉구하며 ‘불매운동 동참 및 서민경제 보호’를 요구했다.


정치권 인사들은 소상공인들의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오는 대선에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정치인을 적극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민주통합당 의원은 출정식 축사에서 “소상공인 특별법이 통과됐다”고 밝히며 “수입 관세의 3%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기금으로(5000억 정도 예상)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태희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후보는 "지난 2007년부터 관심을 갖았던 카드 수수료가 최근에 많이 내려갔다."며 소상공인들에게 힘내 줄 것을 격려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우리나라 재벌기업들은 이제 골목상권까지 밀고 들어오는 실정"이라며 "경제구조를 바꿔야만 소상공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경제연구소 에 따르면 소상공인은 현재 720만명이고 3인 가족으로만 계산해도 2000만명이 넘는다"며 "중소기업청 실태조사를 보면 소상공인의 월평균 수입은 200만원 미만이 81%로 지난해 월평균 348만원보다 한참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강창일 지식경제위원장은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국가가 안도와줘도 대기업은 잘 큰다"며 "중국,미국,일본,아프리카, 등 세계 어디를 가도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국가에서는 소상공인을 보호·육성해야 하고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 위원장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민주통합당 의원은 "대기업들은 막대한 이윤을 갖고도 중소기업의 적합·고유업종을 무차별로 침범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람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 상임고문을 맡은 남상만 한국외식산업중앙회장은 "최근 만난 국회의원 한분이 소상공인 단체가 도와준다는것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이어 "소상공인 600만명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정치인 한두명을 국회로 보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우리 일에 동참해준 의원들을 잊지말고 메모해 달라"며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정치인들을 일일이 호명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총회가 끝난 후 약 500여명의 소상공인은 롯데제품 및 대형유통점 10개(롯데마트,홈플러스,이마트,롯데슈퍼,롯데빅마켓,홈플러스익스퍼레스,GS슈퍼마켓,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에 대한 불매운동 결의를 다졌다.
 
오호석 소상공인연합회장의 선창으로 "롯데제품 대형마트 불매운동 동참해 골목상권 살려내자", "자영업자 무시하는 롯데그룹. 대형마트 불매운동 동참해 공정질서 바로잡자",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제품 불매운동 동참해 서민경제 보호하자", "대형마트는 카드수수료 인상해 자영업자 수수료 인하에 협조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불매운동 출정식이 시작됐다.
 
그는 이어 출정선언문 통해 "5개 시중은행 자영업자 대출규모가 135조원에 달하는 반면 연체율이 일반 가계 대출의 2배를 넘어섰고 생존율은 4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향후 10년간 베이비부머 세대가 연간15만 명씩 으로 늘어나게 된다"며 "어렵게 시작된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헌법소원·행정소송까지하고 새 카드 수수료 체계에 대한 협조를 거부하는 대형 유통사은 물론이고 유통 1위 업체 롯데그룹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여 자영업자 생존권을 사수하자"며 소상인들의 어려움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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